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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back story

[Outback] sheet 71. Mojosurf 5 days North review - 3






Date        12.05.07. - 12.05.11. 

Location   Arrawarra beach in NSW  (a.k.a. spot x)

 

모조서프 5 days 후기 마지막 포스팅입니다. 




Day 4



12.05.10.thu.



08시에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09시에 서핑을 타러 갔습니다.

수요일까지는 white wave(파도가 부서진 이후에 흰 물보라가 오는 것)를 탔다면,

오늘부터는 green wave(파도가 부서지기 직전의 초록빛 물 너울)가 목표입니다. 





> 해변가를 따라서 조깅 한 번 하고.



> 스트레칭!



> 인스트럭터의 설명을 듣습니다.



> 햇빛이 강하네요~



> 아 피곤해.



> 요렇게 타 봐요~



> 피곤해..



> 호주 여자애 보니. 상당히 잘 탑니다.



> 돈 벌기는 쉽지 않습니다. 데이브는 오늘도 으쌰으쌰.



> 노는 것도 쉽지 않아요.










> 그린 웨이브를 타는 것은 꽤나 어렵습니다. 화이트 웨이브만 탔네요.



점심을 먹은 후에, 직원에게 물어물어서 포토팩 관련 상품이랑 포토팩 쿠폰 코드를 받았습니다. 

미리 안 받았으면 못 받았을 뻔 했네요. 저는 바이런 베이를 가지 않기 때문에...

이제 오후 세션을 들으러 갑니다.




> 피곤한데 서핑은 배워야겠고...



> 어서 보드 들고 가서 패들링이나 하랑께~




> 자세 교정을 한 번 받고~



> 파도 속으로 고고!





> 파도가 오기를 기다리면서 유유자적하게 있는 모습.



아래 사진 몇 장은 파도를 타는 방법입니다.



> 1. 파도가 밀려오는 것을 본 후, 타이밍을 맞춰서 패들링을 합니다. (정말 많은 힘이 필요)



> 2. 재빨리 일어섭니다.

일어서기까지의 과정은 대략 4가지로 나뉩니다.

- 두 손바닥을 가슴 근처의 보드에 댄 후, 상체를 일으키기

- 오른쪽 다리(혹은 왼쪽 다리)를 다리 각이 90도가 되게 구부리기 (발 안쪽이 보드 바닥과 마주보게끔)

- 왼쪽 다리(혹은 오른쪽 다리)를 가슴이 있던 위치에 옮기기 (발바닥을 보드에 대기)

- 중심을 잡은 후 일어서기


글로 봐서는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죠? 직접 배우면 바로 이해가 됩니다. 

파도를 탈 때에는 위 4가지 세부 과정을 0.5초 정도 이내에 다 하게 됩니다. 더 빠를 수록 좋지요.



> 3. 일어선 후 중심을 잡습니다. 여기서 바닷물에 빠질것 같다 라는 공포심을 극복하는 게 중요합니다.



> 4. 가고자 하는 방향을 지향한 후, 방향 이동.



> 5. 상체를 이용해서 무게중심을 앞으로 이동시킴으로써, 속도를 높입니다.



> 아따, 재미있다!





> 서핑이 끝난 후, 시원하게 맥주 한 잔. 호주에서 무난한 맥주인 투히 뉴.





> 분홍색이 포토팩 팔찌. 빨간색이 모조서프 5 days 팔찌입니다. 왠만해서는 안 끊어집니다.





> 피곤해서 누워있는 닐.



> 이 곳에서 먹는 마지막 저녁.



저녁을 먹고, 맥주를 먹은 후에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Day 5



12.05.11.fri.


마지막 날입니다. 08시에 일어나서 식사를 한 후, 짐을 다 챙겨서 무비 룸으로 옮겨 두었습니다.

그리고 09시 세션을 들으러 출발.




> 인스트럭터의 설명을 유심히 듣고 있는 사람들. 오늘의 목표는 Greenwave 타기.



> 피곤함이 조금씩 쌓여갑니다.



> 그래도 다 같이 파이팅 한 번 하고!



> 그린 웨이브를 타러 갑니다. 



> 요게 바로 그린 웨이브! 서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이밍 (+ 패들링을 많이 할 수 있는 팔 힘과 체력..)










> 발 바꾸기 시도.



> 0.5초 후 바닷물로 풍덩.



생각보다 그린 웨이브를 타는 것이 쉽지 않아서 마음 고생을 좀 했습니다.





> 점심 시간 후, 막간을 이용해서 선탠을 즐기는 사람들.



이제 마지막 세션만을 남겨두고 있네요.

오후 세션은 또 한 번 익스프레선 세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 전에 서핑 competition을 했습니다. 두 팀으로 나눠서 서핑을 하는 것.

한 사람당 2번씩의 기회를 얻고, 서핑을 타면서 하는 제스처를 취하는 것이지요. 코믹 밸류에 가산점.

그걸 심사위원이 10점 만점으로 매깁니다. 

그냥 재미있자고 하는 것! (저는 9점, 7점을 받았네요 ㅎㅎ 근데 사진을 안 찍었어 이 사람이...)




> 포토그래퍼에게 부탁해서, 친해진 닐과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저보다 세 살이 어린 친구...



> A팀.



> B팀.



> 심사위원. 공정한 심사를 내려주갓으.



> 서핑을 탄 후, 선수교체를 위해 뛰어가는 데프니.



> 코믹 밸류를 위해서 특별한 포즈를 취하는 중.



결국 승리는 A팀이!


이게 끝난 후, 몇몇은 해변에서 축구를 하고, 몇몇은 쉬고, 몇몇은 서핑을 했습니다.

저는 서핑을 했지요. 


16시에 종료가 된 후, 샤워를 한 후, 17시 40분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첫 날 탔던 모조서프 버스가 아닌, 그레이 하운드 버스입니다. 


ID 카드를 버스기사에게 보여주면, 버스 기사가 체크를 한 후, 짐을 버스 짐칸에 넣어줍니다.

서핑 캠프 참여자들은 기본적으로 바이런 베이까지만 되어 있으므로, 

바이런 베이가 목적지가 아니라면 이 때 버스 기사에게 말해야 합니다. 


원래는 브리즈번까지면 30불을 추가로 내야 한다던데, 따로 돈을 내지 않았습니다. 


18시 출발

18시 40분 휴게소 도착. 40분간 저녁 식사 시간.

19시 20분 출발.

21시 20분 바이런 베이 도착. 저를 제외한 나머지 친구들은 다 여기서 바이 바이.

21시 30분 출발.

22시 45분 서퍼스 파라다이스 도착.

22시 50분 출발.

23시 10분 골드 코스트 도착.

23시 15분 출발.

24시 05분 브리즈번 도착. (로마 스트릿 스테이션 트랜싯 센터) 


24시 20분 YHA 브리즈번 체크인. 샤워 후, 짐을 풀고 취침. 





후기 마무리



호주에서 즐기자 하고 마음먹었던 것 중에서 가장 스케일이 컸던 것이 바로 이 서핑 캠프였습니다.

돈도 그렇고, 시기도 중요했고(너무 추워지면 힘드니까, 그리고 중간 홀리데이도 낼 수 있어야 했고)

여러 가지 준비가 필요하기도 했습니다. 


막상 파도를 타는 것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역시나 문제는 얼마나 잘 타느냐겠지요. 

그리고 롱보드가 쉬운 편이라... 막판 여행을 갈 때에는 숏보드를 대여해서 타 보려구요. 


한국에서 서핑을 즐기기에는 쉽지가 않지요. 

비용도 그렇고, 몰아치는 파도의 여건도 그렇고, 서핑 동호회의 진입 장벽도 뚫기가 쉽지 않고. 


호주에서 여건이 된다면 서핑을 접해보시기 바랍니다. 

스카이 다이빙이나 스노쿨링, 데이투어 뭐 이런거는 돈이랑 하루라는 시간만 있으면 되는 거고...



서핑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


- 돈

- 시간

- 패들링을 많이 해도 지치지 않을 자신이 있는 팔 힘

- 파도가 칠 때, 적절한 타이밍을 잡아낼 수 있는 센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