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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back story

[Outback] sheet 69. Mojosurf 5 days North review - 1






Date        12.05.07. - 12.05.11. 

Location   Arrawarra beach in NSW  (a.k.a. spot x)

 

일단 포스팅을 시작하기 전에, 상당히 많은 사진이 들어갈 포스팅이라는 것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모조 서프 관련해서 한국 사람이 쓴 포스팅이 따로 있는 지는 모르겠네요.

서핑을 배우고자 하는 한국 사람들이 호주에서 서핑의 참 맛을 알아갔으면 합니다. 



캠프 예약



달링하버에 있는 인포메이션 센터에 가면, 많은 전단지들이 있습니다.

그 중 서핑 관련 전단지는 크게 3종류가 있는데요. 

세 종류 중에서 가격이 가장 높으면서도, 인지도가 높은 것이 바로 이 Mojosurf입니다. 

다른 두 종류도 검색을 해 봤는데, 평이 그렇게 좋지는 않아서 이 걸로 정했지요. 



5월 초 일정이 홈페이지에 뜨지를 않아서, 페이스북 모조서프에 문의도 하고 (오류였다면서 바로 수정해 주더군요.) 

계속해서 설렌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4월부터 모조서프 홈페이지에 들락날락 거리면서 예약을 할까 말까 많이 망설였지요.

일주일 간의 홀리데이가 컨펌이 안 난 상태라서, 자칫 예약했다가 변경하거나 취소하면 그게 다 돈이기 때문에...



Mojosurf 사이트 가기 



2012년 5월 2일 수요일, 홀리데이 컨펌을 확정받고 난 후에, 집에 오자마자 모조서프 5일을 결제했습니다.


참고로 5일간 서핑캠프에 투자된(?) 비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차 결제 590불 + 카드 결제 수수료 11.79불 + 로컬 페이먼트 140불 + 포토팩 언리미티드 99불 = 840.79불



처음 인터넷으로 결제할 때는 590 + 11.79 = 601.79불이 나옵니다.

로컬 페이먼트는 도대체 뭔가... 하고 궁금해했는데, 캠프 첫 날에 서핑캠프 숙소에서 체크인할때 결제하는 돈입니다. 

현금이나 카드 모두 계산이 됩니다. 


그리고 포토팩이라고 아래에 따로 설명을 드릴 건데, 말 그대로 서핑 세션을 할 때마다 포토그래퍼가 

이걸 신청한 사람을 사진 찍어주는 겁니다. 사진은 추후 인터넷으로 다운을 받을 수가 있지요. 

99불 짜리 신청하시면 됩니다. 첫 날 캠프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신청을 받기도 하고, 캠프 체크인할 때 받기도 합니다.

결제는 캠프 체크인 시(로컬 페이먼트 결제하는 그 곳) 함께 하시면 되겠습니다. 



길게 캠프를 가는 것에는 크게 5,7,12일이 있습니다. 

방향은 시드니 -> 바이런베이(브리즈번 가능) or 바이런베이(브리즈번 가능) -> 시드니  이렇게 양방향으로 있습니다.

전자는 North bound, 후자는 South bound 라고 지칭합니다. 

그리고 시드니 -> 바이런베이 and return 이런 식으로 리턴도 가능한 초이스도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비추천입니다. 


아래 후기를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시드니 -> 스팟 x 까지 가는데 휴식 시간 제외하고 8시간 입니다. 

스팟 x -> 바이런 베이도 3시간 30분입니다.  리턴의 경우는 아무래도 스팟 x에서 돌아간다는 이야기인데... 

저녁에 버스 타고 8시간 또 이동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결론 : north 또는 south 둘 중 하나만 선택하시길. 그리고 5일이 가장 무난한 것 같습니다. 

  저는 north를 택해서 브리즈번까지 갔습니다. 자세한 건 아래 글에서 다 나올 예정입니다. 




Day 1



12.05.07.mon.


시드니에서의 출발 시각은 06시 15분 입니다. 06시까지 미리 가 계시면 됩니다.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때 07시라고 나와있을 텐데, 그건 잘못된 겁니다. 


일요일 저녁에 짐을 다 챙긴 후, 01시에 집에서 잠시 눈을 붙였습니다.

03시에 일어나서 이것저것 다 챙겼는지 체크를 한 후, 05시에 집을 나왔습니다. 

트레인 역으로 가던 중 깨달은 한 가지 실수, '아, 선크림 놓고 왔다.'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스팟 x에 무료 선크림이 구비되어 있으니 상관없습니다. 


05시 50분에 센트럴 스테이션에 도착해서 Bay 8-10 근처로 갔습니다. 

여기서 Bay는 우리나라의 플랫폼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06시에 모조서프 버스 한 대가 옵니다. 

아마 OZ Experience 라는 안내전광판에 버스 앞에 표기되어 있을 겁니다. 


이건 뭐냐면 투어 프로그램 중에 하나인데, 

일정 금액을 낸 후, 버스를 이용해서 Hop on-Hop off 하면서 여행을 다니는 프로그램입니다. 

시드니에서 버스 타고 중간에 비치 가서, 1박하면서 서핑 레슨 1번 받고 바이런 베이로 이동. 

바이런 베이에서 2박 하고, 또 버스 타고 케언즈로 이동... 뭐 이런 식의 프로그램입니다. 

주로, 아니 거의 다 유러피안 애들이 많이 이용합니다. 


* 참고로 센트럴 역에서 버스를 탄 후, 금요일 밤에 브리즈번에 떨어질 때 까지 동양인은 단 한 명도 보지를 못했습니다.

  아마 제 인생에서 가장 긴 시간동안 서양애들만 보고 지낸 날인듯...





> 여기서 기다리다 보면..



> 요렇게 생긴 버스가 옵니다. 


모조서프 직원 1명이 서 있을 겁니다. 가서 이름을 말해주면 명단 체크를 한 후, 짐을 짐칸에 실은 후, 타라고 합니다. 

그리고 06시 15분이 되면 출발을 합니다. (유도리있게 10분 정도 더 있다가 출발하기는 하더군요.) 


이렇게 모조서프 캠프 인원 10명과 OZ experience 20여 명과 같은 버스를 타고 출발합니다. 


버스 운전기사가 마이크를 이용해서 가이드를 해 줍니다. 물론 OZ 애들을 대상으로 하긴 하지만, 그냥 들어줄 만 합니다. 



07시 50분에 뉴캐슬 근처 도로에 있는 휴게소에 정차합니다. 

맥도날드가 있는 휴게소인데, 브랙퍼스트 시간 30분을 갖습니다. 





> 이런 휴게소.


08시 20분에 다시 출발합니다. 이번에는 3시간을 넘게 달립니다. 

도로 양 쪽에는 들판이 펼쳐져 있습니다. 호주라는 땅, 되게 넓다는 것을 새삼 깨닫습니다. 


11시 40분에 포트 맥쿼리에 정차합니다. 점심 시간으로 50분을 줍니다. 

이 포트 맥쿼리는 조용한 항구 도시로서, 로드 트립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꽤나 유명한 동네입니다. 

포트 주변으로 산책하기도 좋고, 그 경치를 구경하기도 좋습니다. 






> 포트 맥쿼리는 대략 이런 느낌입니다.



근처 KFC에서 점심을 때운 후, 다시 버스에 탑승합니다. 

12시 40분에 출발, 15시 10분에 콥스 하버에 도착.

근처 보틀샵에서 술을 살 수 있는 시간을 줍니다. 제임스 보그 6병 들이 한 팩을 샀습니다. 


이 콥스 하버도 로드 트립을 하는 사람들에게도 잘 알려진 곳이고, 농장 지역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근처에 이상한 바나나 스케이트장이라고 뭐 들렀는데, 별 거 없습니다.

버스 기사가 여기서 사진 무조건 찍어야 한다고, 안 그러면 평생 후회할 거라고 블라블라 거리는데...

다들 버스에 탑승한지 10시간이 되어가던 터라 듣는 둥 마는 둥.






> 그냥 한 방 찍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이동.

16시 30분에 목적지 야라와라 비치, 일명 스팟 x 에 도착했습니다. (Arrawarra beach, a.k.a. spot x) 

체크인을 한 후, 각자 방을 배정받습니다. 

체크인을 할 때, 로컬 페이먼트와 포토팩 패키지 결제를 함께 진행합니다. 





> 포토팩 안내문.


이 99불짜리 포토팩을 사면 대략 다음과 같은 혜택이 있습니다.


- 포토 다운로드 unlimited

   (무제한은 아닙니다. 1600불까지 구매 가능합니다. 사진이 장당 10불이니, 160장을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 후드티 or 래시(상의 쫄티같은거, 서핑할때 입기도 하는 것임) or 티셔츠 & 모자 중 택 1  

   (후드티 다들 고릅니다. 70불 짜리라서) 

- 싸구려 비치백, 모조서프 홍보용 CD, 기타 모조서프 관련 쿠폰팩

   (바이런베이에서 쓸 수 있는 것들, 서핑보드 2시간 무료 대여 뭐 이런거) 


포토 다운로드의 경우는 캠프가 끝난 후, 일주일 정도가 지나서 홈페이지에 가보면 업로드가 되어 있습니다. 

이거 다운받는 방법이 손쉽게 하는 방법이 아니라, 사진을 일일이 클릭한 후, Add cart를 하는 방식이라 굉장히 오래걸립니다. 

제가 5일짜리, 7번의 세션 촬영한 것 중에서 사진을 고르는데 2시간 걸렸습니다. 158장 골랐어요. 


포토팩을 구매하면, 형광색 팔찌 하나를 더 차 줍니다. 이게 종이로 되어있어도 끄떡없습니다. 안 끊어집니다. 

저는 여행 끝나는 일요일까지 차고 다녔습니다. 

세션을 시작할 때마다 이 팔찌를 보여주면, 블루 래시를 줍니다. 포토팩을 구매했다는 표시이지요.

그러면 전문 포토그래퍼(세션마다 최소 1-2명씩 같이 비치로 나옵니다.)가 이 블루 래시를 입은 사람을 

집중적으로 사진 촬영합니다. 정말 많이 찍습니다. 왠만한 파도 타는 것은 거의 다 찍어줍니다. 


* 주의할 점 : 포토팩 관련해서 쿠폰 코드가 필요한데, 이걸 이메일로 보내준다고는 하는데 발송오류가 자주 발생하나봅니다. 

  그래서 저는 캠프 4일차인가 직원에게 말해서, 제 쿠폰 코드(개인별로 다 다릅니다.)를 종이에 써서 받았습니다. 

  미리 이렇게 말해서 쿠폰 코드를 확보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


* 사진 다운로드 홈페이지는 모조서프 홈페이지와 주소가 약간 다릅니다. 

 모조서프 사진 다운로드 사이트 가기



후드티 및 쿠폰팩 종이쪼가리는 포토팩을 살 때 바로 줍니다. 그냥 후드티 고르세요. 

후드티 색상은 검정색 / 빨간색 / 핑크색 이렇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싸구려 비치백 및 모조서프 관련 CD는 원칙적으로는 모조서프 바이런 베이 지점에 가야만 줍니다. 

하지만 저는 바이런베이를 안 들르고 브리즈번으로 가는 관계로... 

위에 쿠폰코드 달라고 말할 때 같이 말했더니 둘 다 주더군요.




> 짐을 내린 후...



> 체크인을 진행합니다.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진열대가 후드티 진열대.



> 여기는 spot X!!



> 캠프시설에서 비치까지 걸어서 1분 미만.



> 숙소는 6인 1실입니다. 일반 백팩커 수준인데, 생각 이상으로 깨끗합니다. 개별 콘센트 2개씩 있습니다. 

숙소는 모조서프 사람들끼리 묶어서 안내해 줍니다. 



숙소에 들어가서 짐을 풀었습니다. 저와 같은 한 방을 쓰는 친구는 아일랜드 커플 닐과 크리스티, 그리고 잉글랜드 여자 리지. 

6인실인데 4명이서 써서 쾌적했습니다. 


18시에 저녁을 먹으러 식당에 향했습니다.

매일 저녁 식사 시간, 배식을 시작하기 전에 모조서프 스탭이 테이블 위로 올라가서 여러 가지 공지사항을 알려줍니다. 

귀 기울여 들으시길. 

제 경우에는 화요일 저녁 공지사항 전파 시간에 

'모조서프 north 내일 오전 세션은 쉽니다. 금요일 오후로 연기됩니다.'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맛있는 저녁, 맥주를 마시면서 이야기. 

23시까지 놀다가 들어와서 잤습니다. 





> 뷔페식인데, 직원들이 퍼줍니다. 먹을만 합니다.



> 공지사항 전파 시간.



> 첫 날 저녁. 생긴건 저래뵈도 꽤나 먹을만 합니다.



> 캐나다식 술 게임. 우리나라 제로 게임과 유사합니다. There's five fingers on the cup of... 기억이 안나네요.



> 저녁 술자리는 첫 날이 제일 재미있었습니다. 

이틀째부터는 옆 캠프파이어 장소에서 모닥불 피워놓고 이야기하는 분위기로 갔는데,

이야기 좀 하다가 다들 멍 때리고, 뭐 분위기가 그런 식이라서 그저 그랬네요. 



> 첫 날 밤의 보름달. 밤이 깊어갑니다. 

 


이렇게 첫 날은 이동만 하고 (휴식시간 제외 8시간 정도 이동) 짐 풀고, 밥 먹고, 맥주 마시다가 잤습니다. 

이 곳도 5월이라 그런지 낮에는 더운데, 밤에는 오질나게 추운 날씨였습니다. 



분량이 생각보다 많이 나오는 관계로, 포스팅을 나눠서 올립니다. 

3개로 나눠서 올릴까 생각중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