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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back story

[Outback] sheet 46. Outback story week 11





Date       12.02.08. - 12.02.14. 

 

호주 시드니 생활 11주차입니다. 

-사진 이야기 
제이미 이탈리안 레스토랑 동료. 
맨 왼쪽 녀석이 한 살 어린 친구 라이언입니다. 투잡뛰느라 요즘 헥헥거리고 있어요 ㅎㅎ
가운데 녀석이 Nick. 장난기 많은 chef인데, 일을 너무 안한다는 평가를 받고
결국 제 발로 레스토랑을 그만뒀습니다. 자기 식당을 차린다고 ㅎㅎ (나이 27살)
잘 가라, 닉.  

 

11주차 일정 요약 

 

12.02.08.수

2주치 주급이 들어옴. 세금을 130불이나 떼가냐!! 
그리 많지는 않지만 주급 보는 맛에 삽니다. 


12.02.09.목. 

ebay au에서 soundwave 티켓을 249불 주고 구매. 
아!내가 암표를 샀다! 


12.02.10.금.

원래 3명이 일하기로 되어있던 날. 
하지만 중국계 영국인 필립(피는 그냥 중국인)이 아파서 결근하는 바람에 
나와 헤베, 딱 2명이서 일을 하는 초유의 사태 발생.

원래 포지션이 머신쪽 2명, 팬쪽 1-2명. 
어쩔수 없이 팬을 포기하고 머신에 매달림. 팬은 계속 쌓이고... chef들의 팬콜렉션 소리는 계속 들려오고...
신경 안 쓰고, 쌩까고 할 일에만 몰두 ㅋㅋ 

결국 잘 끝났는데, 마감시간이 02시 40분. 
이렇게 나와 헤베는 제이미 이탈리안의 또 다른 레전드가 되었다. 


12.02.11.토.

이 날은 4명이서 일함. 나,잭,라이언,필립.
어제 왜 안 왔냐고 하면서 필립이 가볍게 갈궈주고 ㅎㅎ 
여유롭게 일하고, 여유롭게 마감.
전 날 하드워킹의 여파로 빌빌대긴 함. 


12.02.12.일.

제이미에서 일하는 chef 지미 형(호주 시민권자)이 다니시는 성당에 따라감. 
시티 차이나타운에 있는 성당을 빌려서 17시 미사 진행. 
불고기가 맛있더군요 ㅎㅎ 

하이드파크에 가서 스케이트 보드 연습.
일본인 커플 타카와 아미꼬, 타이 친구 T와 루벤을 만남. 페북 아이디 물어보고, 보드 좀 배우고. 
집 돌아오니 22시.


12.02.13.월.

블로그를 보고 밥 한 끼 사준다는 분을 채스우드에서 만남. 
레니 노라는 분인데, 뉴질랜드에서 잠시 마실 나온 친구. 22살. 남자. (맞나?) 
밥 잘 얻어먹고, 2시간 가량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눔. 
참... 사람 인연이라는 게 이렇게도 시작되더군요 ㅎㅎ 

돈 많이 벌어서 뉴질랜드 놀러갈게 ㅋㅋ


12.02.14.화.

낮에 호이츠가서 덴젤 워싱턴, 라이언 레이놀즈가 나오는 <세이프 하우스>감상. 
역시 화요일이라 11불. 영화는 평범했습니다. 

영화 보고 출근길에 피셔맨 코브에 들름.
근 한 달만에 보는데도, 프랭키와 트리시가 반갑게 맞아줌. 
인도놈 라비가 그 사이에 결혼했다는 소식, 서프라이즈!! 
담주에 또 놀러올게요 ㅋㅋ

발렌타인데이랍시고 길거리에 꽃 파는 사람들이 많음. 
물론 레스토랑에도 손님들이 많음.
마감 과정에서 헤베와 약간 트러블이 있었지만, 훈훈하게 화해. 
이렇게 제이미 출근 5주차가 시작. 


잠시 되짚어보는 잡 관련 단상


곧 출근을 해야 되서 긴 말은 못 쓰겠네요 ㅎㅎ

일반적으로 시급과 일자리는 반비례 관계입니다. 
일자리가 많은 도시는 경쟁이 높고, 시급이 낮습니다. (시드니, 멜버른)
일자리가 적은 도시는 경쟁이 위 도시보다는 덜 높습니다만, 시급이 좀 높은 편이지요. (브리즈번, 퍼스 등) 

어느 지역을 가나 시급은 공장이 가장 좋습니다. 

공장 > 오지 클리닝 > 오지 하우스키퍼 > 오지 키친핸드 > 일반 클리닝 > 일반 하우스키퍼 > 일반 키친핸드 

평균적으로 이런 시급이 형성됩니다. 
영어 쓸 기회는 확실히 키친핸드가 많구요.

클리닝의 경우는 충분한 시프트 확보가 관건입니다. (시급이 높아도 주 20시간이면 돈 많이 못 모으죠.)

하우스키퍼는 요즘 능력제 위주로 가는 추세입니다. (방 1개당 몇 불 이런 식으로)

시급은 공장이 확실히 세지요.
고기 공장류가 가장 유명하긴 한데, 공장에는 여러 종류가 있으니... 잘 찾아보시길 ㅎㅎ  


호주 워홀러들 사이에서는 요즘 퍼스와 브리즈번이 많이 뜨고 있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몰린다는 얘기. 

하지만 어디를 가나 한국 워홀러들은 많으니 뭐... 
자기가 가고 싶은데로 가시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