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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back story

[Outback] sheet 43. Lane Cove 수영장 나들이





Date       12.01.30.mon.

 

피트 쉐프. 피트야... 나 5일 연속으로 일하는 거 좀 지쳐. 중간에 하루 쉬는 시프트로 해 주면 안 되겠니?
라고 영어로 말 할 수는 있지만, 제대로 된 문법 구사는 안 되더라도 의미전달은 할 수 있지만...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냥 짜 주는대로 나가야지요.  
그래서 이 주에도 화수목금토 5일 연속 디너 시프트로 일을 갔다왔습니다.

심심한 월요일 데이오프.
낮에 갑자기 룸메 형님이 수영장을 가자고 제안합니다.

맥쿼리대학교에 수영장이 있다고, 거기 가자고 하셨는데
어찌어찌 하다보니 집에서 도보로 15분 걸리는 Lane Cove 지역의 수영장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Lane Cove Aquatic Centre

 

호주는 영연방 계열이랍시고 Center를 Centre로 사용합니다. 
전철도 train이라고 하지 말고 tube라고 하지 그러냐.

Lane Cove Aquatic Centre 사이트 가기 

(구글맵 스샷떠서 길 알려드리려고 했는데, 넷북 사정상 사이즈가 애매해서 포기합니다 ㅠ  
 여기 링크 들어간 후, 구글맵 있는거 보면 어디에 있는지 감이 오실 거에요.)

호주에는 수영장 시설이 참 많습니다. 레인도 길고, 공간도 많고.
케언즈같은 곳은 집집마다 수영장이 있어요.
하다못해 시드니 시티 아파트에도 수영장 및 헬스장이 있답니다. (시설 및 규모는 아파트에 따라 천차만별)

이번에 저와 룸메형이 간 곳은 Chatswood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 
정확히는 Chatswood와 Artamon 사이에 있는 지역, Lane Cove에 있는 수영장입니다.


입장료는 성인 7불입니다. 
그냥 입구 인포메이션에서 수영하러 왔다고 한 후, 7불 내면 들어갑니다. 
라커는 따로 없습니다. 실내 수영장 안에 간이편의점이 있는데, 이 오른쪽에 보시면 유료라커가 있습니다.
2시간에 2불이고, 처음에 4자리 비밀번호 설정해서 2시간 이내라면 몇 번이고 라커 열고 닫을 수 있어요.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차를 갖고 오거나, 수영장 주변 공간에 짐 아무렇게나 놔두고 수영장 이용. 
라커 선택은 당신의 취향에 맡깁니다. 

실내와 실외가 있는데, 실내는 주로 어린 아이들과 가족이 많이 이용합니다.
실외도 물론 어린아이들이 많구요.
레인 중에서 일부는 수영 강좌용으로 쓰일 때도 있고, 일반 레인으로 개방할 때도 있습니다.
이런 거는 한국 수영장 시스템과 거의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마침 날씨가 좋을 때(수영장 간 날 전후 1주일간 비가 안 내리는 날이 없었음.) 수영장에 가서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실외 수영을 만끽했네요. 이런 게 호주구나 하는 생각. 
서울의 그 좁아터진 실내수영장에서 숨막히게 '수영' 그 자체만 하던 때랑은 느낌이 달랐습니다. 


이하 사진 퍼레이드.
보정 따위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