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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back story

[Outback] sheet 20. 호주 은행 체크카드 이용시 주의사항 (12.02.05.update)





호주에 와서 호주 은행 체크카드를 발급받으면, 많이 편합니다.
대부분의 오지인들은 현금을 잘 안 갖고 다닙니다. 다 카드로 결제합니다. 


계좌유지비?

 

익히 아시는 것처럼 계좌유지비가 있습니다.
학생의 경우, 학생증이나 기타 증명서를 가지고 가면 일정 기간 무료로 하는 것도 있고,
직접 가서 상담하는 경우, 직원에게 말하면 계좌유지비가 없는 계좌를 개설해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부 무료 계좌의 경우, 수수료 free 입출금 횟수가 1달 6회 또는 10회로 정해져 있기도 합니다.

계좌유지비의 경우 보통 1달에 4불에서 6불 정도 합니다.
커먼웰스 뱅크의 complete access의 경우, 1달에 2천 불 이상이 입금된 기록이 있으면
계좌유지비가 무료입니다.

-12.02.05.update-
호주 온지 3달이 지나가는데, 지금까지 계좌유지비 낸 적이 단 1번도 없습니다.
해답은 1달에 2천 불 이상이 '입금된' 기록에 있지요.
방법은 간단해요. 
커먼웰스 넷뱅크까지 개설했다면, 자기 자신의 계좌는 2개가 됩니다. 

a. complete access
b. net saver

이 두 계좌 사이에서의 자금 이동은 수수료나 횟수 제한이 없습니다.
그래요, a에서 b로 transfer했다가, 다시 b에서 a로 transfer 해 주면 됩니다. 그 반대도 뭐 상관없음.
2천 불 이상이 '입금이 된 기록만' 있다면 계좌유지비가 안 나간다는 거죠.
저는 돈이 좀 적어서 1천불 왔다갔다 2번씩 하고 있네요.
100불이 있다면 왔다갔다 20번을 하면 되겠죠? 그럼 1달에 6불 절약... 아 슬프다. 



'아 이걸 어떻게 찾고, 언제 다 개설하고 그러지?'


다음 2가지만 알고 가면 됩니다. 

- 맘 편하게 계좌유지비 적당히 드는 걸로 개설하세요.
- 그리고 귀국시 은행 계좌를 close하는 것을 잊지마세요. 


체크 카드? No, Debit Card!

 

우리나라에서 흔히 사용하는 단어, 체크 카드는 호주에서는 Debit Card라고 합니다. 현금 카드죠.
체크 카드라고 생각해오던 습관을 버리시는 게 좋습니다.
왜냐하면 호주에서 체크라는 단어는 수표를 의미하거든요.

- Debit card 
- Saving

이 2가지 단어만 머리 속에 넣고 다니세요.


카드 결제 방식은 3가지다 

 
이게 좀 골때리는 건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신용카드로 하실래요, 체크카드로 하실래요? 이러잖아요.
호주에서는 그게 3가지입니다.

CHQ / SAV / CREDIT

가게에 있는 카드리더기에는 이렇게 3가지 버튼이 있습니다.

CHQ는 CHEQUE의 약자로서, bank의 cheque account에서 결제를 하겠다는 의미. (왠만하서는 해당 아니니 누르지 마세요.)
SAV는 SAVING의 약자로서, bank의 saving account에서 결제를 하겠다는 의미. (우리나라의 바로 그 체크 카드 결제 개념!)
CREDIT는 말 그대로 신용 카드 결제를 의미.


Debit card로 가게에서 결제를 해 보자



식료품점 Coles를 간다고 칩시다.
계산대에 가면, 직원이 물건을 찍겠죠?
이제 결제금액이 나옵니다.
자신의 은행 Debit card를 건네주면서 "Savings, please." 를 합니다. 

그러면 카드 리더기를 제 쪽으로 돌려서 줍니다.
카드를 긁거나, 하단부 리더기에 카드를 꽂아달라고 하죠.(거의 십중팔구 리더기 하단부에 카드를 꽂아넣는 방식.)
직원이 카드를 꽂아서 제 쪽으로 돌려서 번호 입력하게 해 주기도 합니다.
그러면 자신의 카드 PIN 번호 (4자리에서 6자리까지, 은행 계좌 activate할 때 설정 가능.)를 입력하고 기다리면,
approved 메시지가 뜰 겁니다. 그러면 결제 완료.


Cash Out?



식료품점 및 마트에서 결제를 할 때, Cash out? 이라고 직원이 물어볼 때가 있습니다.
이건 뭔가 하면, 은행 ATM갈 필요 없이, 현금을 좀 찾겠냐고 물어보는 겁니다.
호주랑 미국 등의 경우(다른 나라는 모르겠네요.), 가게에서 이런 cash out을 물어보는 것이 그들의 방식입니다.

ex 물건 구매값 10불 + cash out 20불 해 주세요. 하면
  직원은 30불을 카드로 결제한 후, 현금 20불을 제게 돌려줍니다.
  은행 ATM이 적은 소도시에서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겠죠?
 
cash out 하기 싫으면 간단하게 No, thanks. 라고 하면 됩니다.


간단 요약

- Savings 버튼 누르기 (지하철 및 패스트푸드점에서는 소비자 자신이 누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 cash out은 필요할 때만 하면 됨. 


EFTPOS? PENDING?


가게를 가면 이런 문구들이 있습니다. 

mininum EFTPOS $20 
최소 20불은 되야 카드를 긁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20불이 안 된다면 현금 결제. 
개인 사업자들이 운영하는 가게에 이런 안내문이 많이 붙어있습니다.
Cash Only라고 붙어있는 곳도 많구요. 

EFTPOS는 Electronic Funds Transfer at the Point Of Sale의 약자입니다.
이 문구가 있는 가게는 카드 리더기가 있다는 것이지요. 이런 가게에서는 cash out도 가능합니다. 


PENDING? 

뜻은 미결인, 계류중인 대략 이런 뜻입니다.
뭔고 하면, 가게에서 카드로 결제를 합니다. 근데 이게 바로 내 은행 계좌에서 빠져나가지 않고,
transfer를 기다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맥도날드랑 편의점 이용했을 때 1번씩 그랬습니다. 랜덤틱합니다.)
그냥 그런가보다 라고 알고 있으면 됩니다.
빠르면 1-2일, 길면 1주일 후에 pending 금액이 빠져나갑니다.
pending이 붙은 결제 내역에 대해서 따로 수수료가 더 붙고 그러지는 않습니다.


온라인뱅킹을 적극 활용하자.


각 은행마다 온라인뱅킹을 운영합니다.
커먼웰스의 경우는 NetBank라는 것을 운영하지요.
그리고 이런 온라인 뱅킹에는 온라인 전용 계좌가 있습니다.
커먼웰스의 NetSaver와 같은 계좌 이름이 있지요.

이걸 적극 활용합시다.
기존 은행 계좌 - NetSaver 사이의 금액 이동은 무제한 가능하니, (온라인뱅킹 수수료가 없는 계좌에 한해서) 
평소에는 기존 은행 계좌에 50불 미만만 넣고 다니고, 
필요할 때마다 NetSaver에서 이체를 시켜서 넣고 다니면 됩니다.

저는 지금 제 은행 계좌에 16불이 있네요. 나머지는 NetSaver account에 다 있습니다.

카드를 분실해도(어차피 PIN번호를 모르면 결제가 안 되지만) 소규모 액수만 분실하게 되니,
따로 걱정을 많이 안 해도 되지요. 
스마트폰으로도 사용 가능합니다. 커먼웰스뱅크의 경우, iOS만 지원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호주 온라인뱅킹의 좋은 점은 공인인증서 따위가 전혀 없다는 것.
고객 number(계좌 번호랑은 다른 개념입니다. 고객 번호, 고객 ID라고 보시면 됨)와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웹페이지 및 스마트폰으로 사용이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한 두번 하다보면 뭔 말인지 금방 아실 겁니다

 
이렇게 글을 썼는데, 실은 정말 별 거 아닙니다.
한 두번 결제를 하다 보면, 무슨 이야기인지 다 아실 겁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굳이 이런 걸 글로 안 쓰지요.
그래도 저는 써야겠기에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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