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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back story

[Outback] sheet 14. 시드니 초기 일정 요약 및 xbase 시드니 소개





호주 생활 5일차입니다.
수,목,금 3일동안 초기 정착을 완료하고, 쉐어하우스에서 생활하면서 이력서를 돌리고 있습니다.
다음 주가 끝나기 전에는 반드시 취직 글을 올릴 예정입니다. ^^

Anyway, 시드니 1,2,3일차 일정을 간단히 요약한 후, 제가 기거했던 백팩커에 대한 설명을 해 드리겠습니다.

제가 이렇게 상세하게 겪었던 일을 리뷰를 쓰는 이유는
저보다 나중에 호주로 오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입니다.

원래 무슨 일을 겪기 전에는 전전긍긍하다가, 막상 자기가 그 일을 겪은 이후에는
이런 식으로 글을 잘 남기지 않는 편이지요.
왜냐하면 아래와 같은 마인드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이제 내 관심사는 아니니까. 지난 일이니까 ㅋㅋ. 아우 귀찮아. 관광 사진이나 올려야지.'

저는 이런 성격이 못 됩니다. 준비를 하는 입장에서 중요한 포인트들을 최대한 알려야 겠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가격이나 실제로 제공되는 서비스, 정확한 장소 알림과 같은 것들.

시드니 시티 3박 일정 요약

 

11.11.30. 수 - 시드니 1일차

15:00 백팩커 숙소 도착 (6인실 with 욕실, 나 빼고 5명 모두 프랑스인. 남1 여4), 휴식 및 짐 정리
17:00 숙소 바로 옆 세븐일레븐에서 물, 콜라, 6불짜리 샌드위치 사 먹음
18:00 숙소에서 넷북 키고, 인터넷으로 호주나라 쉐어 검색. 
23:00 취침

11.12.01. 목 - 시드니 2일차

07:30 기상
08:20 숙소 출발 - 타운 홀 역 - 스트라스필드 역
08:50 스트라스필드 역 도착
10:20 은행 계좌 Activate 완료 및 Debit card(현금 카드) 수령 
 - 커먼웰스 스트라 지점 갔는데, 오픈 시간이 9시 30분이더군요. 
10:30 스트라 한인 마트에서 라면 구입
10:40 스트라 역에서 'mymulti 2' 48불에 구입  (티켓 관련 포스팅 나중에 따로 합니다.)
11:10 타운 홀 역 도착
11:20 타운 홀 역 주변 도보로 구경하다 맥도날드 발견, 빅맥 먹음. medium meal 7.6불
 - 호주는 set라고 안하고, meal 이라고 합니다. One big mac meal, please.
12:00 숙소 도착. 1시간 휴식
13:00 채스우드역으로 출발. 
14:00 채스우드 역 근처 쉐어하우스 방문 및 계약
14:30 밀슨스 포인트 역으로 이동. 도보로 페리 선착장 이동.
15:00 서큘러 케이 선착장 도착. (오페라하우스 있는 곳)
16:30 버스 타고 스타 시티로 이동.
17:00 스타 시티 도착. 도박 20불 잃음. 퍼킹!! 도박 안해.
18:00 도보로 달링 하버 다리 지나서 숙소로 복귀
19:00 사발면으로 저녁 때움. 
21:00 TFN 신청 완료.
22:00 심심해서 숙소 바로 옆 펍 가서 맥주 한 잔. 
02:00 취침. (몬스터 마셔서 잠이 잘 안왔음)

11.12.02. 금 - 시드니 3일차

08:00 기상
09:30 타운 홀역에서 스트라 역으로 이동.
10:20 스트라 커먼웰스에서 bank statement 출력. 
10:40 버우드 역으로 이동
11:00 RTA가서 RTA 포토 카드 만듬.
11:30 타운 홀 역 도착. 근처 하이드파크 도보로 이동 및 휴식.
12:30 하이드파크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버스 타고 본다이비치로 이동.
13:30 본다이비치 도착 및 구경.
15:00 센트럴 역 하차. 1시간 가량 주변 무작정 헤멤.
16:00 패디스마켓 역에서 모노레일 승차.
16:40 시티 센트레 역에서 하차. 달링 하버로 도보 이동.
17:00 달링 하버 도착. IMAX 예매.
18:00 <장화 신은 고양이> 관람.
20:00 숙소 복귀.
23:00 취침.

11.12.03. 토 - 시드니 4일차

08:00 기상
09:20 숙소 체크 아웃
10:30 채스우드 역 근처 쉐어하우스 도착
10:40 채스우드 근처 정찰 시작.
13:40 쉐어하우스 복귀.
15:00 채스우드 도서관 방문. 도서관 카드 발급. 이력서 출력.
17:00 이력서 2곳 돌림. 콜스 및 거복식품에서 간단히 장 봄.
18:00 쉐어하우스 복귀.

11.12.04.일 - 시드니 5일차

10:40 기상
11:20 채스우드 한인 교회 방문 (아, 참고로 저는 무교입니다.)
14:30 노스 시드니역으로 이동 및 정찰
16:20 채스우드 역으로 복귀. 간단히 장 보기. 이력서 1곳 더 넣음.
17:30 쉐어하우스 복귀.


세부사항은 계속 글 싸지르겠습니다.
도움 된다 싶으면 간단히 댓글 남겨줘요. 힘이 됩니다.


xbase 시드니

 

호주는 12,1,2월이 여름입니다. 학교도 이 때쯤에 다 방학을 하지요.
여름 성수기라는 얘기입니다. 이 때 오시려는 분들은 최대한 빨리 예약을 해 두셔야합니다.
백팩커마다 다르고, 숙박업소마다 다르겠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극성수기 기간 (12월 중순~ 1월 중순)은 단기 예약을 블록하고, 주 단위로만 예약을 받기도 합니다.  
알아서 처신하시길.

제 경우 출국 17일 전인 11월 12일에 3박 예약을 했습니다.
이 때에도 일부 방은 예약이 꽉 차 있더군요.

- 시드니 시티에서 가장 좋다고 알려진 곳은 YHA xbase 시드니입니다.
  xbase 시드니의 경우, 유럽애들이 80% 한국인 10% 미만, 기타 10%미만 정도 됩니다. 

- 경험상 백팩커는 초기 3박 정도가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3박 미만은 좀 촉박합니다. 
  쉐어 하우스 1일만에 구할 수 있지만, 관광까지 하기에는 2박은 촉박합니다. 
  체크인할 때 22살 한국 여성분이 같이 체크인했는데, 자기는 1박만 했다고 하더군요. 
  여러분은 이렇게 대책없이 준비하지 마세요. 

  체크인 - 짐 풀고 휴식 - 저녁에 검색(미리 한국에서 검색해도 되겠지만 뭐) - 취침 - 기상 - 10시 체크 아웃
 -> 그 무거운 캐리어 끌고 다니고, 배낭 멘 채로 쉐어하우스 방 보러 걸어다니는 겁니다. 정말 답이 없는 케이스죠.
 정말 사서 고생하실 분은 이렇게 하시길. 

- 될 수 있으면 방 안에 욕실이 있는 방으로 하세요. 그게 편합니다. 그깟 몇 푼 아끼려고 하지 마세요.
  욕실 없는 방, 8인실이나 이런 데 잡으면 졸라 짜증 나실 겁니다.
  그래도 돈 아끼시려면 욕실 없는 데로 잡으세요. 그리고 후기 댓글로 남겨주세요 ㅋㅋ

- 6인실 (욕실) 방이 1박 35불, 예약비 2.1불 해서 3박 107.1불(약 12만원) 나왔습니다.
  해외결제가 되는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만 되니 참고하세요.
  (자기 카드가 해외결제가 되는 지 안 되는지 모르겠다구요? 검색하세요. 알아서 찾아보세요.
   누구한테 물어보기보다는, 일단 자기 자신이 먼저 찾아보는 습관을 기르시길. 이 습관, 매우 중요합니다.)

- 체크인 할 때 보증금 20불 현금으로 내셔야 됩니다. 이 20불은 체크 아웃 시 돌려줍니다. 
  단, 자신이 사용한 베개피 (pillow cover)를 갖고 카운터 직원에게 내야 됩니다. 

- 인터넷 3일 무제한 액세스의 경우, 19.9불입니다.
  카운터에 말하면 serial과 pin number가 적힌 20불짜리 access카드를 줍니다. 속도는 빠른 편입니다. 

- 2009년에는 수건같은거 하나씩 줬다 그러던데, 2011년 11월 기준으로는 그런 거 전혀 없습니다. 
  방 access 카드 1개만 주고 끝입니다.

- 방에 들어가서 비어 있는 자리(짐이 아무것도 없는 자리)를 아무 거나 골라 잡으시면 됩니다.
  당연히 1층 자리 추천해 드립니다. 짐같은거에 손 뻗기 쉽기 때문에.

- 콘센트 (영어로는 outlet이라고들 하지요.)는 모자르지 않은 편입니다.
  호주 전용 콘센트 어댑터 2개(1개는 모자를겁니다. 비상시 대비 2개 사가세요.) 및 멀티탭 1개(6구짜리, 매우 유용함.) 가져가세요.
 프랑스 친구들이 제 멀티탭 사용하면서 좋아라 해 줬습니다. Good? / Good!

- 카운터가 Ground Floor, 그 위로 1,2,3층이 있고, 지하 2층에는 키친 및 세탁실이 있습니다. (키친 무료 이용 가능)

- 숙소에서 나와서 바로 왼쪽 20미터 아래에 세븐일레븐 있습니다.

- 세븐 일레븐 출구 기준으로 직진, 횡단보도 건너서 1블록 올라가면 타운 홀 역 입출구가 보일 겁니다.
  울워스도 보일 거에요. xbase 시드니의 최대 장점은 타운 홀 역과 매우 가깝다는 점.

- 세븐 일레븐 끼고 좌측으로 돌면, IMAX 건물이 저 멀리 보입니다.
  그곳이 달링하버가 있는 곳입니다. 도보로 5분정도밖에 안 걸립니다.

- GF에 컴퓨터(우리나라 고속버스터미널에 있는 돈 내고 하는 컴퓨터 장소)가 10여 대 있고,
  음료 및 과자 자판기, 무료 탁구대, 영화나 미드 등을 틀어주는 쉼터가 있습니다.

- 돈 내고 이용할 수 있는 라커가 GF 및 지하에 따로 있기는 합니다.
  굳이 이용할 필요는 없지요. 방 들어가면 각 침대 1층 아래에 수납 공간이 2개씩 있습니다.
  일반 자물쇠 있으면 짐 넣고 채워서 이용 가능합니다.
  자물쇠 없으면 카운터에서 자물쇠 사면 되는데, 아마 5불일 겁니다. 졸라 작아요. 돈 아까울거에요.

- 제 경우, 캐리어 이외의 각종 짐을 수납함에 넣고 자물쇠 채웠습니다. - 1개
- 캐리어는 와이어 자물쇠 세트로 묶어서 잠궜습니다. - 1개 with wire
- 넷북 쓰다가 잠깐 나갈 때는 노트북 자물쇠 채워두고 그랬습니다. - 1개 노트북 자물쇠
- 메고 다니는 작은 백팩에도 자물쇠 1개 채우고 그랬습니다. - 1개

total 자물쇠 4개. 혼자 쓰는 방이 아니므로, 도난 사고는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프랑스 친구들도 자물쇠로 다 잠그고 다니더군요.
에이 누가 뭐 가져가겠어? 했다가 여권 잃어버려서 x 되지 마시고, 자물쇠 기본 3개는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캐리어 가방용, 백팩 또는 기타 대비용, 와이어 자물쇠용. 이렇게 하시면 되겠습니다. 

 

 
> xbase 입구에서 찍은 사진. 왼쪽 길에 펍 겸 나이트클럽 느낌 나는 scary canary, 10미터 더 가면 세븐일레븐 있습니다.
  저 앞에 보이는 사거리에서 (사진 시점 기준)오른쪽으로 건너서 1블록 올라가면 타운 홀 역입니다.
  길건너지 않고 왼쪽으로 꺾으면 달링 하버 방면입니다.

저 scary canary는 일단 백팩커 손님들(주로 유럽애들) + 유럽애들 꼬시려는 오지애들 (Aussie, 호주인을 오지라고 부릅니다.)
이런 애들이 와서 놉니다. 방에서 누워있으면 음악소리 계속 들립니다. 
가끔 바보같은, 외국이라 분위기에 취했는지 멍청한 동양여자애들(국적은 모릅니다. 말 안해도 알죠?)이
오지애들 또는 외국애들 손잡고 들어가기도 합니다.


프랑스 애들 중에서 남자애 1명, romain('호마'라고 읽어요.)과 친해졌습니다. 
근데 프랑스애들, 영어 정말 못합니다. 5명 가지고 섣불리 판단하기는 좀 그렇지만, 얘네들 영어 잘 못해요. 
한국사람들, 기죽지 않아도 됩니다. 저같은 사람도 영어 잘 한다는 얘기 들었습니다. 


유럽 친구들은 호주 워홀을 와서 주로 차를 먼저 사더군요.
일주일 정도 백팩커 있으면서 시드니 및 근교 관광하고, 차 구입해서 호주 전역을 돌아다니면서 일을 구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정착해서 돈에만 집중해서 벌어보려던 제 생각과는 달라서 놀랐습니다. 그리고 반성했지요. 

나는 무슨 목표를 갖고 호주를 왔나?

기존이 '6개월 만 불 찍기'였는데, 좀 바뀌었습니다. 
'한국에서 하기 쉽지 않은 것들, 다 해보기'로 말이죠. 
아직 생각중인 것들이 많은데, 서핑은 무조건 배워서 돌아갈 겁니다. 
나머지 목표들은 일단 제 마음속으로만 ㅋㅋ



> 왼쪽이 프랑스 친구 호마. 여친과 함께 호주 전역을 돌면서 돈 벌고 여행할 예정이랍니다. 메일 보낼게 호마!



다음 글에서는 시드니 2일차 이야기를 정리하겠습니다.

- 커먼웰스 뱅크 activate 과정
- 빅맥 사진 1장
- 오페라하우스 및 스타 시티 
- TFN 신청 완료 



p.s. 한국에서 스마트폰 유심칩이랑 은행 계좌 개설은 반드시 해 가시기 바랍니다. 
  그러지 않을 경우, 초기 정착 관련 작업이 더디게 진행됩니다. 

호주 휴대폰 번호가 있어야 은행 계좌 activate 하고 인터넷뱅킹이 사용 가능합니다. 
은행 계좌가 있어야 bank statement를 받을 수 있고, 이게 있어야 RTA 포토카드 발급이 가능합니다. (포토카드는 선택 사항임)
RTA 포토카드가 있어야 도서관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휴대폰 번호 및 현재 거주지(백팩커말고)주소, 호주 입국 기록이 전산에 올라가야지마이 TFN 신청 가능합니다. 
휴대폰 번호 및 현재 거주지 주소가 있어야, 이걸 레주메에 쓰고 연락받고 뭐 그렇겠지요?
(물론 이거 없이도 잡 구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극히 예외적인 경우입니다. 딱 1명 얘기 들었네요.) 

 
이 정도로 썼으면 xbase 시드니에 대해 궁금해 할 것은 없을 겁니다.
그래도 궁금하다 싶은 것은 댓글 써 주세요. 아는 한도에서 알려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