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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back story

[Outback] sheet 13. 인천 출국 및 시드니 입국 과정





현재 시각 12월 3일 토요일 23시 30분.
채스우드의 쉐어하우스입니다.
호주 입국 4일차네요.
이 짧은 시간 동안에 초기 정착을 하고, 간단히 관광도 하느라 많이 돌아다녔습니다.

일단 출국 및 입국 과정을 올립니다. 
이후 시드니에서의 3박 4일은 글 하나하나로 정리하기에는 좀 애매해서, 개별적인 여행지 글로 대체합니다.

* 지금 제 넷북이 사진 크기 편집해서 올리는 기능이 작동을 않네요. (등록 버튼을 아무리 찾아도 스크롤이 안내려갑니다.)
  사진 크기에 대한 양해 부탁드립니다.


11.11.29. 출국을 하다




> 캐세이퍼시픽 737기.


19시 40분, 홍콩으로 가는 캐세이퍼시픽 보잉 737기 (아마 기억으로는 이게 맞을 겁니다.)가 인천국제공항을 이륙했습니다.
홍콩까지 걸리는 시간은 3시간 30분. 
기내식이 1번 나오며, 음료는 1번씩 기본적으로 권유가 들어갑니다. 
추가로 필요하면 말하면 되요. 칼스버그 캔맥주 2캔 먹었습니다.

구형 비행기라서 그런지 자리가 협소합니다. 
3-3-3 식(3명이 한 줄로 되어 있음) 좌석이라서 가운데 분은 좀 불편할 듯. 
아무리 생각해도 비행기는 통로쪽이 갑입니다. 

저는 69K, 오른쪽 가장 끝을 타서 3명 1줄이 아니라 2명 한 줄이었습니다.
옆에 타신 분이 영주권을 준비하던 한국분이셔서, 많은 조언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영화는 여러 개의 채널이 나오는데, 비행기에서 일방적으로 쏴주는 방식.
<혹성탈출:진화의 시작> 봤던 거를 또 봤습니다. NO~~~~~~


> 기내식입니다. 2가지 중 택일인데, 미트류를 시켰습니다. 빵, 과일류, 푸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참고로 기내식 짭니다. 못먹겠다 싶으면 대충 먹고 남기세요. 
맥주에 땅콩으로 배를 채워도 됩니다. 


홍콩국제공항 경유




> 홍콩 국제공항. 현지 시각 23시를 넘긴 때입니다. 


경유를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물론 인천에서 탑승권 발권부터가 걱정이었죠.)
별 거 없습니다. 경유를 하는 경우, 비행기를 말 그대로 '갈아타는' 것입니다.
시드니, 브리즈번, 케언즈는 물론이고 런던이나 기타 도시로 가는 승객도 있습니다.

- 내려서 승무원에게 '시드니 탑승구는 몇 번인가요?' 라고 물어보면 알려줍니다. 
  제 경우는 45번 탑승구였습니다. 
- 홍콩 착륙 2-30분 전부터 비행 정보 관련 화면채널 (앞좌석 머리에 있는 개인액정화면에서 찾으면 되요.)에서도 
  경유 관련 탑승구 정보를 계속 띄워줍니다. 이걸 참고해도 되구요.

근데 어디로 가야하냐구요? Transfer나 Transit이 써진 방향으로 가도 되고,
대다수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가는 곳으로 같이 따라가셔도 됩니다. 

홍콩 착륙 > 비행기 빠져 나옴 > 이동 > 수화물 검색대 (기내 수화물만 검사하겠죠?) 
  > 홍콩 면세점 지역 및 탑승구 지역이 나옴 > 자신에게 맞는 탑승구 쪽으로 가서 대기 

위 과정이 모두 끝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0분도 안 됩니다. 
경유 시간이 1시간이 채 안되요 ㅠㅠ 라고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항공사는 바보가 아닙니다.


> 홍콩 통신사 CSL이 망에 잡힙니다. 호주 국영 통신기업이었던 텔스트라 소속인 CSL. 


면세점 이용 가능합니다. 참고하시고...
무료 컴퓨터 이용 구역도 있습니다. 와이파이도 잘 터집니다. 



> 이렇게 usb를 통해 충전을 할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잠시 기다렸다가 다시 비행기에 탑승합니다. 
진리의 에어버스 A330입니디. 최신식입니다. 



> 개인 모니터를 좌석 왼쪽 안에 있는 개인 리모컨으로 컨트롤할 수 있습니다. 영어, 한국어 등 지원됩니다. 

등뒤로 좌석 미는 것이 등쪽 시트와 엉덩이 좌석 시트를 슬라이딩 하는 방식이라서,
뒷 좌석 사람 눈치 볼 것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개인 모니터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최신 영화, 드라마, 각종 음악 감상,
간단한 게임(리모컨 뒷 패드가 엑박 패드마냥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할 만한 게임은 없음.) 등이 조작 가능합니다. 
<트랜스포머 3>봤네요. 



> 기내식입니다. 팀탐이랑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이 나옵니다. 


홍콩 시간 23시 55분 출발 비행기였습니다. 
타자마자 곧 저녁 기내식을 줍니다. 그리고 기내의 불을 다 끕니다. 
비행 시간 10시간 중에서 8시간을 그렇게 갑니다. 

인천-홍콩행 비행기는 좌석이 모두 만석이었던 데에 비해서,
홍콩-시드니행 비행기는 곳곳이 빈자리입니다. 각자 팔걸이를 젖히고 누워서 잡니다. 
2-4-2 식 좌석이라 4명 좌석에 혼자 있는 사람은 대놓고 4자리 차지하고 누워서 잡니다.
맨 앞자리 앉아서 좋아라 했던 저는 이내 절망합니다. (맨앞자리는 간이책상때문에 팔걸이가 고정식임.) 

잠은 계속 안 오고, 다리를 쭉 펴도 몸이 편하지를 않고... 
이래서 박지성 선수가 비행기를 탈 때마다 무릎에 물이 찼나 봅니다. 

tip 
- 맨 앞자리 무조건 피하세요. 그 뒤의 좌석들이 오히려 다리 더 펼 수 있습니다. 
- 4명 석 통로 또는 2명석 통로로 지정하세요. 편하게 가실 수 있을 겁니다. 


> 아침 7시쯤, 날이 밝아옵니다. 


도착 1시간 전에 슬슬 기내에 불이 들어오고, 조식을 나눠주기 시작합니다.
그럭저럭입니다. 피곤해 죽겠습니다. 얼른 내려서 숙소로 가고 싶습니다. 
공항에 마중을 나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를 알 것 같습니다. 딴 거 없습니다.
비행기 10시간 이상을 타면 피로도가 극한으로 치닫습니다. 잠을 못 자면요.

저 아래 호주의 도시들이 보입니다. 아파트가 거의 안 보입니다. 다 단독주택입니다. 
차들이 좌측통행을 합니다. 잔디가 많이 보입니다. 슬슬 해외를 왔다는 것이 현실로 다가옵니다. 

파리건 뉴욕이건 런던이건 때때로 '트루먼쇼 마냥 환상의 도시를 꾸며놓은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13살 때 일본여행 한 번 한 것 빼고는 해외를 나간 적이 없으니까요.

아닙니다. 해외는 존재합니다. 일단 시드니는 존재합니다. '해외'입니다.


도착 및 출국, 그리고 숙소로



2011년 11월 30일 오후 12시 15분. 시드니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일등석 및 비즈니스석 승객이 내린 후에 이코노미석 승객이 내립니다. 타이타닉이 따로 없습니다. 

착륙 > 비행기 나옴 > 호주 면세점(정말 쥐똥만하게 작아요.) > 지나치면 입국 심사대 
  > 위탁 수화물 픽업 area > 세관 검사대 > entrance


- 면세점 작습니다. 그래도 사고 싶으면 사세요.
- 기내에서 미리 작성한 입국 심사 카드를 직원에게 제출합니다. 
  cf) 의약품 항목(대일 밴드, 아스피린, 마데카솔이 있었음) Yes 체크해도 됩니다. 
      그러면 물어봅니다. 뭐 갖고 들어오냐고. First-aid kit 이라고 답해주면 Okay 해 줍니다. 
- 위탁 수화물(캐리어)이 지정된 컨베이어 벨트 플랫폼에서 계속 나옵니다. 
  그냥 자기 거 찾아서 이동하면 됩니다. 
- 세관 검사대에서 8번으로 가라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건 짐 안 풀어보고 보낸다는 얘기입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아, 담배 많이 사서 중저가에 팔아버릴걸 그랬나. 



> Travel Concierge 및 i 가 써 있는 곳을 찾아가세요. 저기가 공항 셔틀 버스 티켓을 파는 곳입니다. 

이렇게 입국이 완료되었습니다.
기내에서 만난 한국인 형님과 간단한 작별 인사를 나눈 후, 나중에 시간 내서 같이 만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맨 처음 한 것이 호주 유심칩 갈아끼우기. 
어메이심을 갈아끼우자, 전화가 안터집니다. (한국에서 미리 결제정보까지 다 완료했는데, activate가 안 된 상황)
그래서 아무데나 눌러보고 전화를 합니다.
안내원을 바꿔준답니다. 
(오래 걸립니다. 그러니까 중간에 끊지 마세요. 저는 5분동안 자동응답기 듣다가 안내원과 연결되었습니다.)
간단한 영어 의사소통을 통해서 activate를 요구합니다. 그러면 곧 폰이 작동할 겁니다. 
좌측 상단에 YES OPTUS가 뜰 겁니다.
안 뜨면 다른 거에 문제가 있다는 얘깁니다. APN설정이라던지 기타 등등...
한국에서 미리 검색해서 만약의 상황에 미리 대비하시길.

시드니 국제공항은 작습니다. 2,3층 그런거 없습니다. Ground floor가 전부입니다.
참고로 호주는 1,2,3층 이 아니라 GF, 1,2,3으로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1층이 GF이고, 2층이 얘네는 1층으로 표현합니다.
호주 워홀을 준비하는 분이라면, 이정도 정보는 당연히 알고 계셨겠죠? 
몰랐다면 반성하시길. 정말입니다. 

시티의 백팩커들 중에서 '3박 이상 예약시, 공항 셔틀버스비 무료'를 해주는 곳이 있습니다.
세관 검사대를 마치고 나온 입국장에서 위 Travel Concierge를 찾으세요.
셔틀 버스 티켓을 사러 왔다고 하면 끊어줍니다. 16불입니다. 나중에 백팩커에서 15불 환불해줍니다. 
그러니 영수증 꼭 달라고 하세요. 

대기 장소는 바로 근처의 'the meeting point'입니다. 
거기서 셔틀 버스 파랑 티켓을 들고 기다리고 있으면 30분 내로(배차간격 30분 가량, 5시 - 19시 운행)
운전 기사 하나가 올 겁니다. 이 때 행선지를 말해도 되고, 셔틀 티켓에 미리 정보를 펜으로 써도 됩니다. 

cf) 숙소로 셔틀보내달라고 굳이 말 안해도 될 겁니다. 
  십 여개의 시티 숙소가 행선지이니까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도착 후 해당 숙소에 전화하세요.



> 요런 셔틀버스입니다. 캐리어는 뒤의 트렁크로 넣어주세요~

공항 -> 시티 내 숙소 이동 팁
- 돈 많으면 택시 타면 됩니다.
- 바보같이 공항철도 타지 마세요. 피곤해 죽기 일보직전일 텐데 그 무거운 짐 들고 어디가실겁니까.
- 숙소 현관까지 태워주는 셔틀 버스가 진리입니다. 
     



이번 글 전체 요약



19:40 (한국 시각) 인천 출발
23:10 (홍콩 시각) 홍콩 도착
23:55 (홍콩 시각) 홍콩 출발
12:15 (이후 시드니 시각) 시드니 도착
12:40 입국장 나옴
13:00 유심칩 개통 완료
13:40 셔틀버스 탑승
14:40 숙소 도착 (중간에 국내선도 들르고, 다른 숙소들 손님 먼저 내려주고, 마지막에 내려서 시간이 좀 걸렸네요.)
15:00 체크인 완료


- 낮 비행기이건, 밤 비행기이건, 될 수 있으면 9시 - 12시 사이에 시드니 도착하는 비행기로 예약하세요. 
 일단 피곤한건 매한가지인데, 그래도 낮에 도착해서 숙소에 짐풀고 해야 좀 정신차릴 수 있는 여유 있습니다. 
- 근처에 편의점이 있을 거에요. 세븐 일레븐이 가장 많습니다. 하지만 졸라게 비싸니까 마구 사지는 마세요. 



p.s. 인터넷 속도 나쁘지는 않은데, 사진 업로드 속도는 약간 느리군요. 
   다음 이야기는 시드니 1일차입니다. 
   시드니 1일차, 2일차, 3일차만 이렇게 진행하고, 차후는 이렇게 진행 안합니다.
   아마 1주차, 2주차 이렇게 포스팅하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