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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back story

[Outback] sheet 30. 시드니에서 가장 오래된 호텔, 로드넬슨 호텔 바






Date       11.12.17.

 

시드니 서큘러 케이 근처에 보시면, The Rocks라는 지역이 있습니다.
오래된 건물, 호텔 등이 모여있는 곳인데요.
평일 주말 할 것없이, 낮부터(대략 2-3시) 호텔 1층에 있는 바에서 맥주 파티가 벌어집니다.


참, 이 호주라는 나라는 일과를 빨리 시작해서 빨리 끝내는 것 같아요.
train의 경우, 4시에서 5시에 첫 차가 출발합니다. 막차 시간은 12시 30분 정도.
특별한 날에는 1시간 가량 연장운행도 합니다.

사람들의 일과는 주로 8시부터 15-16시까지.
보통 쇼핑몰 가게는 목요일을 제외하고는 17시에 마감을 해 버리죠.
쇼핑몰 내 푸드코트도 마찬가지로 대부분 17시 마감.

그렇다고 거리가 17시 이후에 쌩 한거는 아니에요.
콜스나 울워쓰같은 경우는 빠르면 20시, 늦게까지는 24시까지 운영하니까요.
12월의 경우, 크리스마스 시즌도 있고 해서 평일에는 6시 - 24시까지 운영합니다.

일반적인 레스토랑의 경우, 22-23시에 마감. 피크는 목,금,토입니다.
술집, bar의 경우는 좀 더 오래해서 24시나 01시까지 문을 열기도 합니다.
카페의 경우, 밤늦게까지 하는 곳은 03-04시까지 하는 경우도 있구요. (좀 적은 경우입니다.)
시티 내에는 24시간 운영하는 맥도날드가 있긴 있어요.  

하지만 소도시로 갈 수록 사정은 달라집니다.
해가 지기도 전에 가게들이 문을 다 닫아버려서, 거리에 사람 구경 하는 것 자체가 힘들 때가 많다더군요.

 
Anyway, 보통 15시부터 맥주를 마시다가 20시 전후로 다들 집에 갑니다.
요즘 여름이라 20시라도 한국 여름 16시마냥 환하거든요.
대신 다들 일찍 놀고, 일찍 집에 가서 잠을 자는 시스템.
다음 날에 다들 일찍 일어나지요.

강남역이나 신촌, 홍대처럼 밤새도록 술집 열고 하는 데는 별로 없습니다.
한인타운 술집 몇 군데 정도? 오지쪽 술집은 잘 모르겠네요.


아, 이야기가 다른 데로 빠졌네요.



> 더 락스 지역. 이 날이 토요일이었는데, 길거리에 시장이 열려있더군요. 


하여튼 이 더 락스 지역은 분위기가 좀 독특합니다. 말로 설명하기가 약간 애매하네요.
시드니 전망대도 이 지역에 있습니다.



> 이 곳이 로드넬슨 호텔. 정확한 정보가 없어서 찾는 데 1시간 가까이 걸렸네요 ㅠㅠ



> 내부 사진입니다. 이 때 시각이 17시 30분 정도였는데, 실내는 만석이었고, 동양인은 저 혼자였네요. 


시드니에서 가장 오래된 호텔, 1842년부터 영업을 시작했다는 이 호텔.
더 락스 지역의 다른 호텔들과 마찬가지로, 크지 않은 건물 규모를 보실 수 있습니다.

맥주를 비롯해서 각종 양주도 팔고, 안주도 팝니다.
그런데 여기 호주애들은 안주를 잘 안 먹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다들 맥주잔 한 두개, 와인잔 한 두개를 앞에 놓고 술만 마시더군요. 

생맥주 사이즈는 2종류입니다.
하프 파인트와 파인트. 
파인트가 대략 570cc 됩니다. 하프는 그 절반이니 300cc 약간 안 되요. 
주로 술집에서는 하프 파인트 또는 파인트라고 얘기하기보다는, 하프 또는 파인트라고 하더군요. 

그냥 쿨하게 파인트 하나 시킵시다.
하프가 4.7불, 파인트가 8.8불. 

여기가 또 유명한게 맥주 맛이 좋습니다.
'호가든, 한국에서 파는 그 오가든 말고 호가든을 생맥으로 마시면 이런 맛이 나는구나!'
이런 느낌이에요. 


p.s. 이거 위치를 찾아가기가 좀 쉽지 않습니다. 호텔들이 모여있는 지역에서 1-2블록 떨어져있어요. 
 1시간동안 개고생하면서 찾아갔기에, 약도 올려드립니다. by 구글맵



 
> 그림판으로 그려서 조잡하죠? 서큘러케이 역에서 저기 지도대로 보이는 방향으로 갑니다.

우회전하셔서 가면, 저 일자로 된 거리, 저 곳에 있는 십여 개의 의류 가게들이 보이실 겁니다.
랄프 로렌 류의 그런 옷가게들 말이지요.
이 큰 길이 좌회전 코스로 이어집니다. 따라가세요.
브래드필다 하이웨이 저거 보이시죠? 저기 아래 큰 터널(20m정도 되는 짧은 터널)을 통과합니다.
약간 오르막길일 거에요. 계속 가세요.

터널을 지나면 우측에 큰 교회가 보입니다. (분홍색 색칠 지점)
여기서는 지나가는 아무나 붙잡고 물어봐도 찾아가실 수 있는 지점입니다. (거의 다 왔어요!)

100여 미터를 더 직진하면, 우측에 로드넬슨 호텔이 보입니다. (초록색 색칠 지점)
직원들이 앞에서 서성이고, 안에는 손님들이 바글바글한 1층이 바로 이 로드넬슨 호텔 바입니다.

맥주 한 잔들 하시길, 그다이 마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