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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back story

[Outback] sheet 1. 호주를 가는 이유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가기로 마음 먹은 것은 2011년 1월. 

2011년 11월부터 2012년 8월까지 생겨버린 휴학 여유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고민을 하게 되었고,
'해외 한 번 나가보자'는 생각에 워홀, 어학연수, 교환학생을 떠올렸다.

애당초 스펙 따위를 쌓으려는 목적으로 해외 행을 결정한게 아니었기 때문에 선택지는 워홀로 결정되었다. 

- 사서 고생을 한다는 게 좀 맞는 말이다. 괜히 사서 고생하러 갑니다.
- 내 사회적인 배경(학교나 지역, 지인 등)이 reset 된 곳에서, 그러니까 밑바닥에서 살아보는 경험을 하고 싶었다.
- 군 전역 후에 점점 일상에 무뎌져가는 내 자신의 모습이 싫어서, 자극을 받고 싶었다. 
- 영어, 돈, 여행 3가지 중에 1개만 택하라고 해서 과감히 '돈'을 선택. 
  돈 벌어서 여행까지 다니면 여행도 할 수 있네? 
- 8개월 중 초반 1개월 적응 및 후반 및 기타 인터벌 1개월을 제외한 6개월 근로 기준 산정해서 
  기본 목표 5000불, 현지 상황 봐서 1만불이 최종 목표. 꿈은 크게 가져야 하지 않겠는가. 

어학연수 및 교환학생에 대한 단상


- 어학연수나 교환학생 둘 다 6개월~1년 단기인데, 이걸 가는 이유가 무엇인가?
- 영어권 국가나 해외에서 학습을 했다는 객관적인 증명서, 그러니까 스펙을 노리고 가는 것인가?
- 그럼 정말 바보같은 짓, 부모님 등골빼먹는 짓인거 같다. 

- 해당 국가에서 단기로 살아보고 싶다, 해외 대학교 캠퍼스에서 공부해보는 것이 꿈이었다 -> Yes, 인정 인정
- 국내 학교 좀 휴학하고 쉬고 싶다, 외국물 좀 먹고 싶다, 신나게 놀다 와야지 -> Hell no... 전액 자비로 갔다오는 거면 인정. 

- 가기 전에 토플 공부하고, 학점이라도 인정받고 오는 교환학생은 낫지만, 어학원 가서 돈지랄하는 어학연수는 글쎄... 

왜 하필 호주인가?



하여튼, 이런 저런 생각을 통해서 워홀을 가기로 결정했다. 그럼 어디로? 
현재 우리나라와 협약이 되어 있는 곳은 모두 11개국이다.

호주 / 캐나다 / 뉴질랜드 / 프랑스 / 독일 / 일본 / 아일랜드 / 홍콩 / 덴마크 / 스웨덴 / 대만 


다음과 같이 분류가 가능하다.

- 영어권 : 호주 / 캐나다 / 뉴질랜드 
- 유럽권 : 프랑스 / 독일 / 아일렌드 / 덴마크 / 스웨덴 
- 아시아권 : 일본 / 홍콩 / 대만 

이하는 타 국가들 제외 이유.

- 유럽권 제외 이유 : 독일 빼고 망해가는 대륙... 나중에 돈 벌어서 배낭여행을 가야겠다. 

- 아시아권 제외 이유 : 50년 후에 은퇴하고서도 여행 갈 수 있는 곳이니 제외. 일본은 방사능으로 영구제외. 
   (아 초등학교때 일본 여행을 3일 갔다온 게 천만다행이다.) 

- 캐나다 제외 이유 : 추운 건 좀 질린다. + 사우스파크 극장판 'blame canada'의 영향도 좀 있고. 

- 뉴질랜드 제외 이유 : 호주에서 얼마 안 머니까 나중에 반지의 제왕 촬영지나 놀러가야지. 


그래서 호주로 결정했다. 


2011년 1월,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가기로 결정. (진짜 마음 속으로 결정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