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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s story

[30s] Page 08. 부동산01. 합리적인 소비



월요일

01월 14일, 2019

경기도 하남시 위례포레자이 당첨자 발표



Intro. 조정대상지역 추가 지정과 2019년 부동산 시장 전망


 국토교통부는 주거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지적인 가격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수원시 팔달구, 용인시 수지구/기흥구를 조정대상지역으로 신규지정(12월 31일부터 신규지정 효력 발생)하고, 주택가격 및 청약시장이 안정되어 과열 우려가 상대적으로 완화된 부산광역시 부산진구/남구/연제구/기장군(일광면)의 조정대상지역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보도자료_배포일시:2018.12.28)


 2018년 9월 13일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한국의 부동산 시장은 매물이 잠기고 실거래가 급감하며 전망세로 돌아섰습니다. 지난 1년간 서울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대세상승기에 따라 서울의 주요 지역 아파트 가격이 10억을 가볍게 뛰어넘었고, 이에 정부는 다주택자에 대한 과세 및 LTV, DTI 규제 등에 대한 고삐를 당겨 시장을 안정시키는데에 주력했습니다. 그 결과 무주택 실수요자의 눈길은 신규 아파트 분양으로 옮겨갔고, '청약경쟁률 133:1"등의 말도 안되는 숫자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게 다 무슨 소리인가 싶을 사람들이 참 많을 겁니다. 돈이 많지 않으니 종잣돈부터 모아야지, 매매는 어려우느 원룸전세나 빌라를 구해야지, 어떻게든 되겠지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겁니다.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20대의 90%, 30대 초반의 70%는 아마 분양가 7억짜리 아파트를 사기 위해서는 자체자금이 어느 정도가 필요한지는 물론 본인의 청약 점수도 정확히 알지 못할 겁니다. 저도 몇 달 전까지는 그랬거든요.


 부동산 시장, 그 중에서도 아파트에 대한 관심과 정보, 잘못된 정보 및 여러 분석글은 이미 차고 넘칩니다. 제가 이 카테고리에서 그런 것을 다루고 싶지는 않고, 다룰 역량도 없습니다. 다만 제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초심자의 입장과 관점에서 '어떻게 하면 내 집(정확히는 아파트겠죠)을 마련할 수 있을까?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을 알고 있어야 하나?'에 대한 것입니다.



Part 01. 합리적인 소비 - MT갈때도 소주는 서울에 있는 이마트에서 사 간다


  대학생 MT나 직장 워크샵 등을 갈 때, 용산역이나 상봉역 이마트에서 장을 보고 간 경험이 다들 있으실 겁니다. MT지역(가평, 대성리 등)에 있는 마트는 상품 가격이 비싸니, 다소 저렴한 곳에서 미리 장을 보고 가자는 것이죠. 장 보는 규모에 따라 다르겠지만 몇 만원 정도 절약할 수 있습니다. 합리적인 소비죠.


 그런데 말이죠. 아파트를 매수할 때는 가격 차이 대비 그런 수고로움을 감수하나요? 위에서 말한 장을 볼 때 총 비용이 20만원이고, 원하는 아파트 매매가가 5억이라면 단순하게 노력으로 따지면 2,500배의 노력을 더 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러는 사람은 많지 않죠. 


 잘 모르는 분야이고, 살면서 해 본 적이 없고, 어렵다고 생각하기 때문이고.. 그렇습니다. 집을 소유한다는 것은 말이죠. 물론 저도 마찬가지이구요. 


 이전에는 아파트 시장이 중고차 시장과 같이 정보비대칭적인 시장이었습니다. 정보를 가진 사람들만이 기회를 포착하고, 움켜쥐며, 이득을 취하는 곳이었죠. 하지만 요즘은 시대가 좋아진 만큼 특정 위치에 이르지 못한 사람들이더라도 얼마든지 정보를 얻고, 취합하여 본인에게 적합한 매물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그걸 하는 사람과 하지 않는 사람의 차이는 부동산을 향한 '합리적인 소비'에 대한 의지 유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2019년이 시작된 이 시점에서 자금이 적고, 부양가족수도 많지 않은 무주택 세대주들에게는 고를 수 있는 선택지가 매우 적은 건 사실입니다. 그래도 모르고 맞는 것 보다는 알고 맞는 것이 낫고, 알고는 있어야 틈새가 있을 때 치고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요?


 앞으로 작성될 글들은 제가 다른 카테고리에서 다뤘던 주제들처럼 치밀하게 단계적으로 쓰는 방식이 되지는 않을 겁니다. 그럴 역량도 없거니와 다루고자 하는 이야기가 방대할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꾸준하게 하나씩 올리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