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s] Page 06. 마지막 여정, 이탈리아 3개 도시

Monday

July.03.2017 

Piazza di Spagna, Roma, Italy

2천년 전 조상의 유물로 살아가는 나라

Phase 5-1. 베네치아, 이탈리아

기간 

 - 2017.06.27 - 2017.06.28 (1박 2일)

주요 관람 

 - 베네치아 일대

 베네치아에서는 딱 1박을 머물렀습니다. 이 곳 자체가 볼 것이 많지 않았고, 무엇보다 마땅한 숙박시설이 많지 않아서.. 한 숨 쉬어가자는 의미로 호텔 1박을 했거든요. (잘츠부르크-베네치아를 8시간짜리 야간기차 3인실 침대칸으로 이동) 베네치아 이 곳 저 곳을 둘러보고, 배를 타고 근처 섬으로 가서 구경하면 하루가 끝이 납니다. 와~ 여기가 말로만 듣던 도시구나 정도였습니다.

Phase 5-2. 피렌체, 이탈리아

기간 

 - 2017.06.28 - 2017.06.30 (2박 3일)

주요 관람 

 - 피렌체 일대, 친퀘테레

 피렌체 하면 두오모 성당인데, 거기는 가지 않았습니다. 적당히 박물관이랑 거리를 돌아다니고, 하루는 피사를 찍지 않고 친퀘테레 섬 일주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피렌체의 야경은 꽤나 아름다운 편인데, 여기도 미켈란젤로 언덕이라는 곳에 가면 수많은 20대 한국인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참고로 피렌체 티본 스테이크인가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이 있는데 그냥 가지 마세요. 맛도 별로고, 여기가 한국 식당인가 싶을 겁니다.

Phase 5-3. 로마, 이탈리아

기간 

 - 2017.06.30 - 2017.07.05 (5박 6일)

주요 관람 

 - 콜로세움, 조국의 제단

 - 바티칸투어

 - 남부투어(포로 로마노, 포지타노)

 - 산탄젤로 성, 나보나 광장, 판테온, 스페인 광장

 로마는 참 거대한 도시입니다. 볼거리도 많고, 할 거도 많구요. 남부투어를 당일치기로 다녀온다는 계산 하에 4박 정도면 충분한 도시입니다. 미치도록 더운 날씨, 득실대는 소매치기범 등이 기억나네요. 화려한 건축물의 향연이지만, 재방문 의사는 없습니다.

 

▲ 베네치아 무라노 섬. 알록달록한 집을 보는 재미가 있어요.

▲ 친퀘테레 5개의 스팟을 비교하며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 바티칸 성베드로 성당에 있는 피에타.

▲ 남부투어 가던 중 찍은 풍경. 보기와는 달리 이탈리아 남부 지역은 소득 수준이 낮습니다.

▲ 남부투어 중 포지타노에서 먹은 맥주. 이게 레몬 맥주였나 그럤는데 너무 맛있어서 두 잔 마셨습니다.

▲ 콜로세움 내부. 외관을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생각보다 그 규모가 크지 않아 놀랍니다.

▲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트레비 분수. 저도 탄산수는 트레비를 마십니다.

▲ 콜로세움 근처에 위치한 조국의 제단. 저기 옥상쪽도 출입이 가능하니, 야경 볼 때 가보는거 추천합니다.

▲ 귀국을 위해 로마 공항에 도착!

 처음에 이 여행을 계획한 이유는 내 인생에서 한 달 동안 유럽으로 여행갈 일은 없을거 같아서였습니다. 1년 반이 지난 지금 되돌아봐도 잘 한 결정같아요. 짧게나마 주요 도시를 둘러보면서 '아 그 도시는 나에게 그런 느낌이었어.'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게 해 줬으니까요. 너무 짧지는 않았는지(그랬으면 현재 직장에 취업을 하지 못 했을 거에요.), 전 일정을 함께 하는 사람이 없어서 놓친 것은 없었는지 등이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큰 사고 없이 무사히 27박 28일 일정을 마쳐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생긴다면 스페인, 포르투갈, 독일, 스위스 및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가 보고 싶어요. 다른 갈 곳도 엄청 많지만, 여행이라는 것 자체를 그리 좋아하는 성격이 아닌지라 크게 끌리지는 않습니다.

 이렇게 미국 생활과 AICPA 취득, 퇴사, 유럽여행을 마친 저는 2017년 7월 6일 입국 후, 약 10일간의 휴식을 거쳐서 4개월 반 동안 취업을 준비하게 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그 재취업 준비 이야기를 해 볼게요. 전략적으로 준비했고, 놀라우리만큼 오차 없이 원하던 곳에 합격하게 되는 해피엔딩입니다. 최종합격하는 회사명만 익명으로 대체하고 서술할겁니다.

Tuesday

December 25,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