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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story

[US] sheet 64. 라스베가스 프로젝트 (상) - That's what I like


Wednesday

March 22, 2017

3600 S Las Vegas Blvd

Las Vegas, NV 89109

 

 

That's what I like

 

 

 2 2개월 간의 미국 파견 생활을 마무리하는 여행으로 선택한 곳은 라스베가스와 엘에이였습니다. 엘에이는 도시 맛만 아주 살짝 보는 수준(feat. LA 북창동 순두부)이었으니, 메인은 라스베가스라 보면 되겠습니다.

 

 여행을 다녀온 지 2달 반이 지나는 시점에서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이 작성하게 된 때에는 전적으로 제 게으름 때문이라고 봅니다. 물론 aicpa 시험을 추가로 봐야 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5 4일에 시험을 응시했다는 사실로 비추어봤을때 무려 한 달이나 게으름을 피웠네요. 그 한 달 사이의 또 다른 이야기를 이 곳에서 풀어내기에 민감한 부분이므로, 나중에 다른 카테고리에서 이야기하겠습니다.

  

 이 미국에서의 마지막 여행과 함께한 곡은 제 최애 가수 중 하나인 Bruno mars 2017 1월 발표곡 That's what I like입니다라스베가스 하면 edm이긴 한데, 그렇게 하자니 선정하고 싶은 곡이 너무나 많았습니다파견 연수를 받던 2014 11월경 Uptown funk 뮤직비디오를 처음 접했을 때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는데요. 역시나 제 대중음악 촉대로 이 곡도 승승장구 하더군요. 어쩌고보면 미국 외노자 생활의 시작과 끝을 Bruno mars와 함께.. 

  

라스베가스 프로젝트 요약

 

 

* 시기 : 2017 3 18~26 (7 9)

* 주요 방문지 

 - 라스베가스 스트립 및 호텔 투어

 - 라스베가스 클럽 (옴니아 2, 하카산 1)

 - 데이빗 코퍼필드 마술쇼/O/KA

 - 그랜드캐년 사우스림 당일투어

 - LA/헐리우드 거리

 - LA/그리니치 천문대

 - LA/산타모니카 비치

  

   그랜드캐년을 몇박 하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길게 베가스를 가느냐 하는 사람들의 질문이 끊이지 않은 여행이었습니다. 근데 이렇게 다니는게 제 성격인데 어쩔.. 참 여유롭게 베가스를 경험했습니다. 데이빗 코퍼필드도 보고(무려 친필사인까지 받음), 돈도 날려보고, 아프로잭/스티브 아오키/캘빈 해리스의 라이브를 만끽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물론 체류기간이 길어진 만큼 거의 3천불이 소요된 초대형 프로젝트였으나, 그동안 안 쓰고 아낀 돈 절반을 아낌없이 투입했습니다

  

 

1. 라스베가스 스트립

 

 



 베가스? 스트립? 하면 스트립 쇼... 가 아니라, 베가스 중심가에 강남대로마냥 10차선 도로 양쪽에 각종 호텔 및 상가들이 늘어선 거리를 strip이라고 합니다. 4.2마일인데 이 거리에 이름을 붙이게 된 연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The Strip was named by Los Angeles police officer and businessman Guy McAfee, after his hometown's Sunset Strip.

  해석 : 경찰관 한 명이 본인 고향 이름을 본따서 strip이라고 이름을 지음.

 

 참고로 베가스 중심가 하면 위 사진처럼 뉴욕 자유의 여신상 모형(뉴욕뉴욕호텔)이나 피라미드 호텔(룩소 호텔)을 생각하는 분이 많으며, 싼 호텔 가격을 알아보다가 맨 처음 접하게 되는 엑스칼리버 호텔을 경험하게 될 텐데요. 셋 다 스트립 중심가에서 한참 남쪽에 치우쳐 있는 곳이기 때문에 관광하기에는 매우 불편합니다


 '그깟 거리쯤 걸어다니면 되지'라 하기에는 블록과 블록사이의 거리가 상당합니다. 베가스의 3월조차 낮에는 더워서 왠만하면 숙소에 있다가 저녁쯤 돌아다니는 곳이므로, 잘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추천하는 호텔은 벨라지오/아리아/코스모폴리탄/LINQ/시저스팰리스/플라밍고 정도입니다. 이 호텔 중 가성비/쇼 방문지 등을 감안해서 예약하면 좋을듯


  제 경우는 플라밍고 2/LA 2/시저스팰리스 3박했습니다. 참고로 1월 평일이 아닌 이상, 베가스 호텔 절~대 싸지 않습니다. 저 남쪽 끝 만다리나베이 같은 곳은 쌀 수도 있습니다. 도보로 엑스칼리버/뉴욕뉴욕/MGM Grand 사거리에서 벨라지오/시저스팰리스 있는 곳까지 빠른 걸음으로 20분 이상 걸립니다. 저도 두 세번 걸어다니다가 나중에는 그냥 우버/리프트 불렀습니다.



▲ 고든 램지 버거 레스토랑.

베가스에 있는 고든 램지 레스토랑은 버거, 스테이크 등이 있습니다.

스테이크 점을 가려고 예약하려했는데, 1명은 예약을 아예 안 받음.

그래서 미슐랭 투스타 다른 곳 갔습니다.



▲ 감튀가 매우 느끼한 편. 둘이서 하나만 시키면 됩니다.




▲ 신축 호텔에 속하는 아리아와 코스모폴리탄. 

가격은 좀 나가는 편이나, 내부 시설 및 인테리어가 매우 깔끔합니다. 위치도 좋음.




▲ 호텔마다 연결된 무료 트램을 이용하세요.




▲ 서민들이 애용하는 베가스 호텔, 플라밍고. 위치 대비 가성비가 가장 좋다고 자부합니다.




▲ 만리장성을 뚫고 나오던 그의 모습을 잊을 수가 없어서 찾은 데이비드 카퍼필드 마술쇼. (@MGM Grand)

가장 앞에 앉아서 관객 참여도 해보고, 친필 사인도 받았습니다.



▲ 아프로잭 @Omnia

베가스의 4대 클럽은 옴니아/하카산/XS/마퀴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클럽별 레지던스 dj가 다른데, 2017년 기준으로는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옴니아 : calvin harris, afrojack, martin garrix

하카산 : tiesto, steve aoki

XS : dimitri vegas&like mike, david guetta

 UMF의 본산지가 마이애미이지만, 여러분이 상상하는 클럽 문화나 분위기 그 모든 것은 베가스가 몇 수 위입니다. 탑 급 dj들 요즘 마이애미 잘 안가더라구요. 월드투어 하다가 베가스 찍고, 월드투어하고 이런 식의 스케줄. 마이애미 갔다가 살인적인 물가에 털리고, 노잼에 또 털리고, 빈부격차에 또 한 번 털리지 마시고 베가스 가세요. 게다가 베가스는 국적기 직항도 있음.




▲ 알게된 형님과 함께 간 일식뷔페집 makine. 스트립에서 차로 10분 정도 거리입니다. 굿




▲ 벨라지오 분수대 맞은편 도보. 쫙 늘어선 차들이 있는 거리가 스트립.




▲ 벨라지오에서 공연하는 O show.




▲ 가장 좋은 자리 214불에 주고 봤는데 재미가 없습니다.

20대는 패스하시고, 30대 중반 가족분들께 추천합니다.




▲ 인앤아웃은 사랑입니다. 

프로틴 스타일 버거(빵 대신 양상추 패티) & 애니멀 스타일 후라이(특제소스 토핑)



2. LA

 

 


▲ 1년 넘게 모은 스벅 스타를 요긴하게 써 먹었습니다.

125스타당 한 잔 무료인데, 벤티 사이즈에 엑스트라샷 3개씩 때려먹음.

참고로 베가스에 있는 모든 호텔 안에 스타벅스 매장이 있는데, 스타벅스 스타 리딤은 불가하니 참고.




▲ AA 국내선인데 화면이!




▲ 심지어 충전 소켓까지! 서부 부자놈들..




▲ 코리아타운 가서 한국식 중국집 식사.

동부 촌놈이라 이 때 알았는데, LA의 코리아 타운은 

차이나 타운 짠 이렇게 밀집된 곳이 아니라, 거대한 area를 통칭하는 것이더군요.

한국 본토에서 범죄 저지르고 도피와서 살기엔 최적의 도시가 아닐까 합니다.

보통 뉴욕/LA로 도망와서 살다가, 또 사기치고 넘어가는 곳이 애틀랜타, 

거기서도 사기치면 한인이 거의 없는 소도시로 넘어갑니다.




▲ 서부 지역에 있는 아이스크림 체인점. 맛있어요. 당연히 무지 달아요.




▲ 비벌리 힐즈. 에디 머피가 떠오릅니다.




▲ 한국보다 재료가 좋은 미 서부 한우식당.




▲ 헐리우드 거리.




▲ 날씨도 구렸는데 돌비 씨어터에서 영화나 볼 걸.




▲ 저 멀리 보이는 게 헐리우드 사인입니다. 믿어주세요.





▲ 그리니치 천문대. 라라랜드 촬영지라는데 아직도 영화를 못 봄.




▲ 리프트 타고 30불. 산타모니카 해변.




▲ 날씨가 구리면 할 수 있는 건 많지 않습니다.




▲ 메트로 레일을 타고 다운타운 쪽으로.




▲ LA 북창동 순두부. LA는 이거 하나만으로 충분히 올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