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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story

[US] sheet 30. 보스턴 프로젝트 (하) - September


4. 하버드 대학교 산책





September.06.2015 

@ Harvard Station

1400 Massachusetts Avenue at 1 Brattle St, Cambridge, MA 02138






▲ 다운타운. 이 거리의 분위기는 너무 좋았습니다.




▲ 애완동물 천국, 미국.






▲ 저 동상의 오른쪽 발을 만지면 하버드를 간다는 속설이 있죠. 그래서 사람들이 줄 많이 서 있습니다.






▲ 하버드 스테이션 주변 하버드 스퀘어.




▲ 손 씻느라 들어갔던 교육대학원 건물.






▲ 하버드 산책을 마친 후, 다운타운에 있는 리갈 시푸드 레스토랑에 갔습니다. 동부지역 체인점.




▲ 내 사랑 깔라마리.




▲ 시푸드 플래터. 맛있었습니다. 가격은 비싼 편입니다. 맥주 두 잔까지 해서 총 70불 가량 나왔던 기억.





▲ 하이호스텔 보스턴. 새벽 한시임에도 불구하고 로비에서 노트북으로 뭔가를 하는 사람들.



5. (또다시) 보스턴 커먼, 보스턴 마라톤 결승지점






September.07.2015 

@ Finish line for Boston Marathon

700 Boylston St, Boston, MA 02116



매년 4월 셋째 주 월요일은 메사츄세츠 주와 메인 주의 공휴일입니다. Patriots' Day.

해당 날에 두 가지 스포츠 행사가 열립니다.


하나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홈경기인데, MLB경기로서는 드물게 오전 11시부터 시작합니다.

보통 야구가 세 시간 정도 하니, 야구 경기를 관람하는 사람들은 경기장 내 전광판을 통해서 

보스턴 마라톤의 우승자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역사 깊은 보스턴 마라톤입니다.

2016년 현재까지 120회까지 개최되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이번 주 월요일(2016년 4월 18일)에도 열렸답니다.



2013년 4월 15일, 참혹한 테러가 보스턴에서 일어났습니다. 117회 보스턴 마라톤에서 말이죠.

당시 미국인들, 특히 보스턴 시민들이 느꼈을 충격과 공포 등은 외국인인 저로서는 100%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저 날을 소재로 한 에피소드가 있는 <뉴스룸> 시즌 3에서도 나오지만, '그런 느낌이었겠구나'정도의 느낌.


위치는 코플리 스퀘어 근처 Boylston Street입니다. 보스턴 공립 도서관이 바로 근처에 있죠.


가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이 곳 역시 테러가 일어나리라고는 상상할 수 없는 그런 지역입니다.

바로 옆 블록은 명품샵 거리인 Newbury street이고, 근처에는 코플리 스퀘어와 존 행콕 타워 등이 위치해 있죠.


천천히 산책하면서 이 쪽 거리를 거닐어 보는 것도 참 좋습니다. 





▲ 당시 뉴스 기사 스샷. 저 곳에서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 평화로운 공휴일. 2015년 9월 7일 월요일은 미국 공휴일인 Labor day였습니다.







▲ 트리니티 교회. 공휴일은 개방하지 않습니다.




▲ 보스턴 공립 도서관.






6. MLB 구장 방문기 6편_펜웨이 파크 (보스턴 레드삭스)







September.07.2015 

@ Fenway Park

4 Yawkey Way, Boston, MA 02215



보스턴 레드삭스는 미 동부 지역의 명문이죠. 

'악의 제국' 뉴욕 양키스와 앙숙이자 라이벌 관계이기도 합니다.

양키스 저지를 입고 보스턴을 걸어다니면 욕먹고 폭행당하기까지 하는 유투브 영상도 유명하죠.

보스턴 여행 갈 때, NY 써 있는 의류제품 등은 입고 다니지 마시길 바랍니다. 

폭행까지는 아니라도 보스턴 시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보스턴 사람들에게 있어서 보스턴 레드삭스는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팀입니다. 

보스턴 시민이야? = 레드삭스 팬

뭐 이런 등식이 성립하는 느낌.


보스턴 레드삭스 저지나 티셔츠, 모자를 입고 다니는 사람을 1시간마다 10명씩은 본 거 같습니다.

하버드나 MIT 티는 안 보여도 알파벳 B는 자주 보인답니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밤비노의 저주로 유명한 팀이기도 하죠.

1920년 당시 슈퍼스타였던 베이브 루스(별칭이 밤비노)를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시켜버린 사건 이후, 

거짓말처럼 월드시리즈 우승에 실패하기 시작한 저주입니다. 


1920년부터 2002년까지 양키스는 월시 26회 우승 / 레드삭스 0회.

월시 진출은 1946, 1967, 1975, 1986년 4번이 있었으나 4번 모두 3승 4패.


시카고 컵스의 '염소의 저주'와 더불어 MLB 양대 저주 축이었던 밤비노의 저주는 2004년에 깨지게 됩니다. 

당시 AL 챔피언십에서 양키스에 3패 후 4연승이라는 기적을 보여주며 월시에 진출, 

(참고로 2004년 당시 4연승 리버스스윕은 MLB 역사상 처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마저 스윕하며 1918년 우승 이후 86년만에 월시 우승을 하게 됩니다.

이후 2007년, 2013년에 월시 우승을 추가함으로써 팬들의 맺힌 한을 풀어줬죠.

(이제 저주는 하나 남았습니다.)



(유투브 링크 클릭) ● 보스턴의 2004년 월시 진출을 축하하는 나이키 광고


(유투브 링크 클릭) ● 2013년 보스턴 레드삭스 월드시리즈 당시 구단 테마송 'Sweet Caroline' 영상



보스턴 레드삭스의 홈구장인 펜웨이파크는 좌측 외야의 11m짜리 '그린몬스터'로도 유명하죠.

1912년 4월 개장하였으며, 1988년 개보수, 2002~2011년 전면 리모델링을 진행했습니다.

참고로 MLB 30개 야구장 중 가장 오래된 구장이기도 합니다. (시카고 컵스의 리글리필드는 1914년 개장)



실제 방문시 느낌은 '이게 100년은 더 된 야구장이 맞는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깨끗한 구장이었습니다.

리글리 필드가 '진짜 100년 됐구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오래된 느낌이 들었다면,

펜웨이 파크는 '어썸 어썸'을 연발케 합니다. 





▲ 메트로를 이용해서 갈 수 있는 펜웨이파크.




▲ 티켓 확인소 통과 후, 이렇게 구장 바깥에 푸드코트와 공연장이 있습니다.





▲ 오후 1시 경기 시작 전, 베팅 훈련을 구경하는 관중들.










▲ 저기 보이는 것이 그린몬스터. 그린몬스터 좌석은 200불을 상회합니다.





▲ 펜웨이파크에서 촬영된 영화들. 시빌 액션, 머니볼, 타운 등이 눈에 띕니다.




▲ 8회초. 어김없이 기립해서 테마송 'Sweet Caroline'을 열창하는 관중들.




7. MIT 방문기






September.07.2015 

@ MIT (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77 Massachusetts Ave, Cambridge, MA 02139



펜웨이파크를 다녀와서 숙소에서 눈 좀 붙였습니다.

극도의 피로가 몰려온 가운데, MIT를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결국 가기로 했습니다.

해가 질 무렵 도착한 MIT라 그런지, 인적도 적고 조용한 편이었습니다.

하버드와는 약간 다른 분위기.






▲ MIT 아이스크림 맛집 <Toscanini's icecream>




▲ 이게 겨우 5.50불. 상당히 맛있습니다.






▲ 출입이 자유로운 MIT 건물. 



8. 새뮤얼 아담스 브루어리 투어






September.08.2015 

@ Samuel Adams Brewery

30 Germania St, Boston, MA 02130



마지막 날, 호스텔 체크아웃을 하고 라커에 짐을 넣은 후,

예약해 둔 새뮤얼 아담스 브루어리 투어를 갔습니다.


무료구요. 시간대별로 인원이 한정되어 있으니, 미리 예약하고 프린트해서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맥주 왠만해서는 안 가리는데, 새뮤얼 아담스는 저랑 안 맞더라구요. 


참고로 새뮤얼 아담스는 보스턴 지역 맥주인데, 세계적으로 많이 소비되기도 하는 맥주입니다.

버드, 밀러 등보다는 유명하지 않지만, 왠만한 식당가에서 찾을 수 있는 그런 맥주. 





▲ 메트로에서 내려서 구글맵을 보며 걸어갑니다. 약 10분 소요.







▲ 첫 타임(09:40) 투어라 사람들이 밖에서 줄 서 있습니다.








▲ 무료로 나눠주는 시음용 컵. 이게 제일 마음에 듭니다.





▲ 투어 후, 종료 전 세 가지 종류의 생맥주 시음. 한 잔씩 마시세요!




▲ 비행기를 타고 온 저에게는 그림의 떡. 저게 다 맥주병입니다.





▲ 기념품 샵. 이것저것 삽니다.




Outro



9월의 찬란한 햇살을 받으며 돌아다녔던 2015년의 보스턴. 

너무 좋은 날씨에 평화롭고 여유로운 순간들을 경험해서 그런지, 

보스턴은 주저없이 '다시 가고 싶은 도시'로 손꼽게 되었습니다. 


여행이라는 것이 어디를 가는지도 중요하고, 누구와 함께 하는 지도 중요한 것인데,

이에 못지 않게 날씨가 어떻느냐에 따라 해당 여행지에 대한 기억이 많이 다를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갔네요.

보스턴에서 수 년간 살았던 지인의 말로는 10월부터 4월까지, 

겨울의 보스턴은 정말 추워 죽는 줄 아는 지역이라고 합디다.



이렇게 2015년 미국 각 도시를 여행한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애틀랜타, 뉴욕, 워싱턴, 시카고, 보스턴.

다섯 곳의 도시는 모두 다른 계절, 다른 날씨와 다른 상황 속에서 다녀왔는데

기억이 흐려지기 전에 기록으로 남겨두어야겠다고 계속 생각은 해 왔습니다.


다행이 이 디지털 시대에 남겨진 각종 사진 및 영수증 기록들의 도움을 받아 

하나씩 기억을 복원해가며 글을 써 내려갈 수 있었네요.

물론 너무 오래전(?)이라, 그리고 귀차니즘으로 인하여 더 자세한 이야기를 할 수도 있었지만

그러지 못했다는 점이 아쉽긴 합니다. 


각 도시마다 여행을 기록한 다른 사람들의 블로그들이 하도 많기 때문에 (특히 뉴욕은 검색하기가 벅차기도..)

제 블로그가 아니더라도 여행 정보를 얻기에는 무리가 없다고 보여집니다.



어떤 도시를 여행갔다고 해서, '나 거기 잘 알아.'라고 말하는 것은 참 우스운 일입니다.

해당 지역에서 수 년을 살지 않는 이상, 그 지역을 잘 안다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것이지요.

다만, '거기를 며칠 가 봤는데, 그 때 내가 경험하고 느꼈던 것은 이런 것이었어.'라고는 말할 수 있겠지요.


그래서 이와 같이 여행 관련 글을 작성할 때는 참 조심스러워집니다.

내 의견을 내가 말하는 것은 괜찮은데, 거기를 아직 가보지 않은 사람들이 제 글을 보고서는

'아 저기는 저런 곳이구나.'라는 선입견을 가질 수도 있는 것이니까요. 

누군가에게는 좋을 수도 있는 여행지가,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음으로 인해서 

왜곡된 느낌이나 온전하지 못한 경험을 한다는 것은 참 안타까운 일이거든요.



그러므로, 여행을 가기 위해서 검색하셨다면 어디까지나 참고 사항으로 봐 주시기 바라며,

각종 여행 준비를 위한 검색은 구글링 + 네이버 블로그 위주로 진행했다는 점을 알아두셨으면 합니다.

(왠만한 디테일은 직접 검색을 더 해 보시라는 말입니다.)


미국은 역시 영어로 구글링해서 정보를 얻는 것이 최고의 방법입니다.






Thursday.

Apr.21.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