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US story

[US] sheet 45. 미국 생활/여행시 필요 어플 소개_아이폰 기준






Friday

March.25.2016 

@ Marlins Park

501 Marlins Way, Miami, FL 33125




미국 내 스마트폰 사용률 및 환경에 대한 주관적 느낌






▲ 2015년 1분기 기준 스마트폰 보급률(Penetration rate).




제가 사는 동네는 미 동부 내륙지방에 위치한 시골입니다.

백인의 비율이 높은 편이고, 흑인은 종종 보이는 편이며, 히스패닉 및 동양인은 적습니다.
그나마 번화 지역(이라고 해봤자 마트 몇 개, 패스트푸드점 몇 개)에 거주하고 있어서 
삶의 질은 '미국인 기준으로 봤을 때' 그리 열악한 편은 아닙니다.

이 곳에서 차로 20분 정도만 더 외곽으로 나가면 
정말 집 한 채 없이 들판과 산으로만 이루어진 2/4차선 도로가 이어집니다.
드문드문 나오는 작은 카운티에는 영화에서 종종 봤던 백인들,
흰 티셔츠 위에 얼룩덜룩 묻은 콜라 자국, 허니머스타드자국, 이빨 몇 개 썩은 그런 백인들이 사는
작디 작은 동네들이 나타나곤 합니다.

이전 여행 포스팅이나 국내선 비행기 포스팅에서 조금씩 언급했지만,
미국은 자동차 중심 생활 문화가 발달해 있습니다. 

다른 측면에서 생각하자면, 한국처럼 전체 인구 대비 대중교통 이용자 비율이 낮다는 말이에요.
한국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주된 공간이 버스, 지하철인것을 감안하면
미국에서의 스마트폰 필요성은 생각보다 낮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 대도시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특정 통신사 외에는 신호가 안 터지는 지역이 많고,
- 메트로가 지하 구간에 진입하면 '당연한 듯이' 신호가 전혀 터지지 않으며,
- 직장/학교에서 깔짝깔짝, 식당에서 깔짝깔짝 정도 외에는 
  바깥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할 일이 별로 없습니다.

이런 점 때문에 미국 내 전체 스마트폰 보급률이 72%에 그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타 국가에 비해서 저렴한 기기 값에 비해 값비싼 요금제도 한 몫 하구요.

제가 사는 동네, 여행을 다니면서 관찰한 결과
미국인 서민층 이상의 3분의 2 정도는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으며(거의 다 애플폰)
빈곤층 및 차상위계층은 폰이 아예 없거나, 피쳐폰이거나, 
스마트폰이더라도 아이폰 이외의 보급형 스마트폰을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 물론 통계는 다를 수 있습니다. 구글링하다고 눈이 아파서 포기.




위 기사를 따라가서 보면, 2015년 12월말 기준으로
가장 많이 사용된 어플리케이션 순위가 보이실 겁니다.
느끼셨겠지만 '오 이런 앱도 있어?'라는 생각은 들지 않고, 
'거의 기본 어플 느낌인데...'라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그렇습니다. 생각보다 미국에서는 어플을 딱히 많이 사용할 껀덕지가 없습니다.
물론 대도시의 경우, 지하철 노선도(한국 수준의 앱을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버스 어플,
주차 공간 어플, 기타 맛집 소개 어플 등이 있을 수는 있겠습니다.

제가 아래에 설명하는 어플 정도만 깔아두어도
미국에서 생활하거나 여행하는 데에는 전혀 지장이 없을 겁니다.

지하철 노선도, 버스 등은 차라리 사진함에 넣는 것이 편하며,
길찾기의 경우는 가고자 하는 곳의 주소만 메모해 두면 
지도 어플리케이션으로 충분히 찾아갈 수 있습니다. (구글맵 만세!)



어플리케이션 간단 소개





▲ 왼쪽 위부터 오른쪽 방향으로 차례대로 설명.



1. 아이폰 지도 앱 / 2. Google Maps  (생활/여행)


아이폰 지도 앱은 기본 내장 어플이기때문에 그냥 두는 것입니다. 크게 쓸모가 없습니다.
구글맵은 드라이브 할 때도 좋고, 대도시에서 길찾을 때 GPS 느낌으로 사용해도 좋습니다. 
허나, 미국 대도시에서 스마트폰으로 지도를 보면서 걸어가는 것은 
여행자인것을 대놓고 홍보하는 것이므로, 잦은 지도 사용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3. Cash  (생활)


이 앱은 요즘 한국에서도 유행하는 일종의 핀테크 앱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해당 어플에 내가 가지고 있는 은행의 debit card 기본 정보를 입력해두고,
지인에게 간단한 금액을 이체할 때(상대방도 이 어플이 있어야 함) 손쉽게 사용 가능한 어플입니다.


4. Wellsfargo (생활)



미국 내에서 공격적인 소매 지점 확장을 통해 입지를 구축한 웰스파고 은행 폰뱅킹 앱입니다.

당연하겠지만 한국식 공인인증서가 없고, ID 및 PW만 입력해서 로그인 및 이체가 가능합니다.

전에 언급했지만, 미국 계좌 관리 시스템 상 pending이 있기 때문에 

계좌 잔액이 간당간당한 사람들은 항시 pending을 고려해서 자금 집행을 하셔야 합니다.



5. Convert Units (생활/여행)



단위 변환 어플입니다. 굳이 이게 아니더라도 입맛에 맞는 어플을 찾아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6. Uber / 7. Lyft  (여행)



한국에서는 2014년 말 쯤에 반짝 시행되고, 서울시로부터 금지를 먹은 우버 앱과

이와 거의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Lyft앱 입니다. (뉴욕 지역에는 Gett도 있습니다.)


여행하시는 분이라면 다 아시겠지만, 미리 어플 깔고 가입하지 마시고

출발 하루쯤 전에 가입하시기 바랍니다.

첫 회원에게 다양한 promo code 행사가 적용되는데, 이벤트 혜택은 그 때마다 다릅니다.


제 경우, Lyft는 3월 마이애미에 갈 때 가입해서 사용했습니다.

1회 탈 때마다 5불 할인씩 총 10회 할인 이벤트(유효기간 2주)였지요. 

그래서 대중교통이 취약한 마이애미에서 8번이나 이용했습니다. 



8. Waze (생활/여행)



미국인들의 필수품이죠. 사설 네비게이션입니다.

위에서 Lyft를 8번 이용했는데, 드라이버가 사용하는 어플이 구글맵 3명, 웨이즈 5명이었습니다.

웨이즈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용자 참여 네비게이션'입니다.

도로 막히는 곳, 사고난 곳, 도로상에 떨어진 물체가 있는 곳, 갓길 정차 차량이 있는 곳 등

여러가지 정보를 제공하지만, 무엇보다 경찰차 위치를 사용자끼리 서로 알려줍니다.



9. Best Parking (생활/여행)



대도시 내 주차공간을 찾을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앱입니다. (유료주차장 등)



10. Yelp (생활/여행)



미국 전용 맛집 평가 어플입니다. 이 앱이 거의 독점적 지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식당이 먹을만한지 검색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고,

특정 위치 address를 파악하는 데에도 매우 도움이 됩니다.


참고로 옐프에 나오는 식당 리뷰는 전부 믿으시면 안 됩니다.

경쟁 식당이 허위로 리뷰를 올리는 경우도 있고(물론 필터링은 진행하지만)

옐프에서 광고홍보비 요구를 노골적으로 해 오는데, 

이를 거절하면 식당 검색을 최하단으로 위치하게 한다던가, 

부정적인 리뷰를 삭제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대로 옐프와 계약을 맺으면 부정적인 리뷰는 삭제하고,

긍정적인 리뷰만 남겨주는 식으로 '관리'를 해준다고도 합니다. 




Wednesday

June.22.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