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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story

[US] sheet 26. 시카고 프로젝트 (상) - Stand by Me





Saturday

August.16.2015 

@ Blue Chicago

536 N Clark St, Chicago, IL 60654



Stand by Me



시카고는 매우 급하게 계획하고 다녀온 편입니다. 비행기 티켓도 출발 4일전에 끊어서 무시무시한 가격을 지불.

우울해진 제 마음을 알기라도 한 듯, 시카고 날씨는 매우 맑고 좋았으며 (비도 밤에만 내림) 여러모로 기억할 만한 곳이었습니다..


시카고 하면 떠오르는 것들이 참 많습니다. 

제게 있어서는 일단 <다크나이트>가 우선적이네요. 

크리스토퍼 놀란의 2008년작은 이 시카고를 로케이션으로 촬영했거든요. 

모두를 압도시켰던 오프닝 은행털이 IMAX씬에서 스쿨버스를 타고 나오는 장면이 있는데, 그 건물도 여기에 있습니다.


<트랜스포머 3>에서 마이클 베이의 '본격 도시 철거 액션'도 이 시카고를 주 무대로 하였는데, 

영화 자체가 워낙 망작인지라 시카고의 명성 배려 차원에서 더 언급하는 것을  삼가도록 하지요.


여행 직전에 복습한 영화는 2011년작 <소스코드>였습니다. 

제가 좋아라하는 배우 중 하나인 제이크 질렌할이 나온 SF영화인데,

이 영화의 배경도 시카고거든요. 마지막 부분에는 그 유명한 클라우드 게이트가 나옵니다. 


또한 시카고 피자, 시카고 컵스(와 화이트 삭스), 윈디시티, 시카고학파(어?), hard to say i'm sorry(응?) 등이 있습니다.



제 시카고 여행을 떠올리게 하는 노래는 Stand by Me입니다.

정말 많은 리메이크와 리믹스, 각종 컴필레이션 음반에 수록된 이 노래 중에서 

저는 아무래도 원작인 Ben E King의 1961년도 곡이 제일 정감가더라구요.


아래에서 설명하겠지만, 두서없이 찾아간 블루스 술집에서 공연한 노래가 바로 Stand by Me였습니다.

작은 가게를 꽉 메운 40여명의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각자의 추억거리를 떠올리면서 음악을 감상한 순간은

2012년 4월 호주 시드니 달링하버에서 <타이타닉> 재개봉 관람을 했던 때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시카고 프로젝트 요약






* 시기 : 2015년 8월 15일~18일 (3박 4일)

* 주요 방문지 

 - 밀레니엄파크 (클라우드 게이트)

 - US 셀룰러필드 (MLB 시카고 화이트삭스 홈구장)

 - 리글리필드 (MLB 시카고 컵스 홈구장)

 - 시카고 다운타운 보트투어

 - 리버 노스 지역

 - 시카고 미술박물관



원래 가려고 했던 곳은 몇 군데 더 있었으나, 사정상 저 정도만 둘러보고 왔습니다. 

존핸콕 타워에 있는 스카이덱은 구미가 당기지 않아서 가지 않았습니다.

제3자가 추천해준 네이버피어, 링컨 파크, 시카고대 등이 생각나네요.


시카고 다운타운 내에는 따로 한인식당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애틀랜타와 마찬가지로 한인들이 밀집한 시카고 북쪽에 한인식당이 좀 있습니다. 

대중교통으로 가기에는 멀어서 따로 가지 않고, 대부분 다운타운 내에서 관광을 진행했습니다.



1. 그랜드파크, 밀레니엄파크 및 클라우드 게이트





.Aug.15.2015

@ Buckingham Fountain 

Chicago, IL





▲ 입구쪽 바닥만 저럴 뿐, 시설은 최상급이었던 하이호스텔 시카고.




▲ 남자 8인실. 하지만 8인실이라고는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쾌적했던 3박. 방 안에 화장실 있고, 층마다 공용 화장실/샤워실 있음.



숙소를 다운타운 중심부에 있는 HI HOSTEL - CHICAGO로 잡았어요.

미국 내 여러 곳에 체인점이 있는 호스텔인데, 가격은 호스텔치고는 비싸나 청결도와 보안에서는 최상으로 치는 곳입니다.

무엇보다 이 호스텔 부지 선정 방식이 '해당 도시에서 관광하기 가장 편한 곳에서 운영한다.'쯤 정도 되어서, 

어디를 가나 호스텔에서 관광하는 이동 경로 접근성은 최고입니다. 

저는 시카고, 보스턴, 마이애미 HI hostel을 경험했습니다. 셋 다 괜찮았습니다.




▲ 애틀랜타 기계와 거의 똑같이 생겼죠? 시카고는 ventra 카드라고 합니다. 교통국 이름은 CTA.


Anyway, 비행기를 타고 도착한 시카고. 오헤어 공항에서 교통카드를 구매한 후, 다운타운까지 약 40분 가량 메트로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시카고 메트로는 워싱턴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깨끗하며, 노선이 그렇게까지 복잡하지 않습니다.

다만, 다운타운 내에 chicago loop라고 원형 모양으로 빙빙 도는 노선이 보일 텐데, 색깔만 잘 구분하면 헤메지는 않습니다.


레드 라인은 야간 치안이 그렇게 좋지 않다고 하니, 여행시 유의 바랍니다.

미국 어느 도시나 그렇듯, 다운타운 자체가 밤이 되면 인적이 줄어들기 때문에 조심해서 다니셔야 합니다.

작은 공터 곳곳에 흑형들이 모여서 앉아있거든요.





▲ 그랜드 파크. 이 공원의 북쪽에는 밀레니엄 파크가, 그 파크 안에는 클라우드 게이트가 있습니다.




▲ 건축물의 도시답게 다운타운에서 우뚝 서 있는 건물들이 멋드러져 보입니다.




▲ 먼로 항. 저게 5대호 중 하나인 미시건 호(Lake Michigan)입니다. 저 건너편에는 미시건 주가 있죠.




▲ 밀레니엄 파크에 있는 클라우드 게이트. 사람이 엄청 많습니다. 이 근처에는 뮤직 페스티벌도 열리고 있었네요.




▲ 밀레니엄 파크 옆 분수공간. 물장구 치는 아이들을 보니 광화문 광장이 생각나기도.



2. MLB 구장 방문기 4편_US 셀룰러필드 (시카고 화이트삭스)




August.15.2015 

@ U.S. Cellular Field

333 W 35th St, Chicago, IL 60616



파크 산책을 한 후, 지하철을 타고 US 셀룰러필드로 갔습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홈구장인데요, 이 팀은 2005년 월드시리즈 우승 당시 코치로 있던 이만수 코치가 있기도 했죠.

해당 구장은 1991년도에 개장했으며, 24년된 구장 치고는 시설이 매우 깨끗합니다. 양키스타디움과 비슷한 수준의 청결도.


이 날은 시카고 컵스 vs 시카고 화이트삭스였습니다.

알다시피, 시카고 주민들은 거의 다 컵스 팬입니다. 분명 화이트삭스 홈구장인데, 거의 다 파란색(컵스 유니폼)으로 물들어 있었습니다.

이 구장이 아마 관람석 층별로 티켓을 확인해서 통제한 구장일 겁니다. 3층 관람객은 1,2층 출입 금지.




▲ 메트로를 탑니다.




▲ 셀룰러필드가 있는 35th station으로.





▲ 이 사람들이 다 오늘의 관중들.





▲ 기부자 명단 벽돌.




▲ 줄이 엄청 길었습니다. 들어가는데 20분 넘게 걸렸네요.




▲ 시카고 도그 6.50불. 맥주 9.50불.




▲ 구장이 한 눈에 들어오죠? 3층 맨끝쪽 관람석인데, 여기도 가격이 52.95불.




▲ 메쟈 구장에 가족 나들이를 온다는 건, 정말 큰 마음 먹고 가야 한다는 것.



※ 하편에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