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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September.06.2015 

@ 5 Napkin Burger

105 Huntington Avenue, Boston, MA 02199




고전 유우머 하나




어느 날, 펩시맨이 동네 슈퍼에 가서 펩시콜라 한 박스를 구매했다. (4,900원짜리)

펩시맨은 100원짜리 동전 49개를 바닥에 쫘-악 던지고, 유유히 밖으로 나갔다.


그 다음 날, 그 다다음 날, 그 다다다음 날

계속해서 슈퍼에 온 펩시맨은 그 때마다 펩시 한 박스를 100원짜리 동전으로 결제했다.


열이 오를 대로 오른 슈퍼 주인 아저씨..


어느 날, 펩시맨은 동전이 다 떨어졌는지, 한 박스를 카운터에 올려놓으며 1만원짜리 한 장을 꺼냈다.

이 때다 싶은 아저씨, 100원짜리 동전 51개를 바닥에 쫘-악 깔면서

'거스름돈 가져가라 이것아 ㅋㅋㅋ'를 외쳤다.


잠시 동공지진을 일으킨 펩시맨, 조용히 동전 2개만 줍더니 이렇게 말한다.

'한 박스 추가요 ㅋㅋㅋ'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미국에 처음 왔을 때 꽤나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던 게 있습니다.

바로 세금과 팁인데요.


팁이 없고, 각종 세금이 물건 값에 포함되어 있는 한국과는 달리,

미국은 이를 따로 부과하는 시스템이기에 그렇습니다.


한국에서처럼 '오늘은 그동안 모았던 동전을 한 번 털어볼까?' 하며 9,870원어치 물건을 사서

동전으로 모두 계산해버리는 통쾌한 경험을 미국에서는 할 수 없습니다.

펩시맨 이야기와 같은 유머가 미국에서는 공감대를 형성하기는 어렵다는 말이죠.



미국에서는 마트건 식당이건, 보이는 가격표에 '각종 세금'이 추가된다.



이왕 얘기가 나온 김에 마트 얘기부터 할게요.

미국 마트 물건에 붙어있는 가격은 tax가 제외된 금액입니다.


'콜라 12캔들이 1박스 4.99불'이라고 해서, 5불짜리 한 장 가지고 가서 사려고 하면 못 산다는 이야기죠.



총 지불 가격 = 물건 가격(가격표의 그 금액) + state tax


버지니아 주의 경우, state tax가 5.3%입니다.

콜라 한 박스를 사기 위해서는 4.99불 + 0.26불 = 5.25불을 지불해야 합니다.


느낌이 왔죠? 이 state tax는 주마다 다릅니다. 그리고 물건마다도 다른 tax가 적용되기도 합니다.

그건 그 때마다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저도 왠만하면 카드로 지불합니다.


또한 state tax뿐만이 아니라 city tax도 경우에 따라 부과됩니다.

같은 동네라도 특정한 city, county 관할이면 세금이 추가로 붙기도 합니다.

기타 서비스의 경우도 다양한 세율을 부과합니다.



예1) 버거킹 

     음식값 11.98불 + 9.3% state tax 1.11불 = 13.09불


예2) 서브웨이

     음식값 6.00불 + 5.3% state tax 0.32불 + 6.5% city tax 0.39불 = 6.71불


예3) 극장

     티켓값 10.89불 + 6.5% city tax 0.76불 = 11.65불


예4) 편의점 

     음료수 5.87불 + 2.5% state tax 0.15불 = 6.02불



위와 같은 이유 때문에 미국 거주민들은 계획적인 소비를 '매우 정확하게' 하는데 있어 어려움이 있답니다.




팁, 어떤 경우에 내야 하나




잠깐 이야기가 옆으로 샜네요.

tax만 부과된다면 모를까, 미국에서는 tip도 내야 합니다.



'서비스를 받는 곳이라면 tip을 내는 곳이다.'



맨처음 미국 생활을 시작할 때, 어떤 식당에서 팁을 내야하는지 좀 헷갈렸어요.

보틍은 팁을 낼 필요가 없는 식당의 경우, 따로 팁을 내야 하는 프로세스가 없지만 

일부는 그런 경우도 있으니 위와 같은 원칙을 갖고 접근하시면 되겠습니다.


미용실의 경우가 대표적인 서비스의 예이죠. 

최종 결제시 20% 안팎의 팁을 더 내야 합니다.


호텔의 경우, 방 안에 있는 테이블에 현금 1-2불씩 놓고 나오는 것이 관례라고 합니다.

방을 청소하는 하우스키퍼(워홀 생활때 자주 듣던 그 단어)를 위한 팁이에요.

1박의 경우에는 다음 날 체크아웃할 때 1-2불,

2박 이상의 경우에는 낮에 방 비울 때마다 1-2불씩 비우는 경우가 있는데요.

2박 이상의 경우에 '방해하지 마시오'팻말을 걸어두면 팁을 둘 필요는 없는 것이고,

이게 어디까지나 '관례'라는 것이지, 강제된 것은 아닙니다. 

이건 액수가 작아서 그런지 대부분 팁을 두고 가더군요.



팁이 없는 대표적인 요식업으로는 맥도날드, 버거킹 등 매우 간단한 패스트푸드 업체죠.

스타벅스도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to go(음식을 픽업해 가는 것)의 경우에 tip 란이 명시된 곳이 있는데,

그냥 0불 로 적으면 되겠습니다. '매장 내에서 서비스를 받지 않았는데 왠 팁?'개념.



delivery의 경우는 약간 달라요. 이건 배달원에게 약간의 팁을 줘야 합니다.

아래와 같은 구조입니다.


예) 파파존스 피자 20불어치 주문

   - 피자 20불

   - 딜리버리 fee 3불 (배달원 fee와는 무관)

   - 배달원 tip 2불

   = total 25불



미국 식당에서의 결제 프로세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식당 입장

2. 자리에 앉음

3. 주문을 받음

4. 식사

5. check(우리나라말로 계산서 or 빌지, 미국에서는 보통 check라고 함.) 달라고 함.

6. check 수령 및 계산할 수단 제시 (카드 or 현금, 현금의 경우는 여기서 프로세스 종료)

7. 서버가 check 및 카드를 가져가서 1차 결제 후, final 영수증을 손님에게 다시 가져다 줌. (볼펜도 같이~)

   - final 영수증(그냥 제가 임의로 만든 단어입니다.)은 2가지가 있어요. 

     one for the merchant copy, one for the customer copy

8. 손님은 merchant 영수증에 tip 금액을 적고, 최종 합산 금액도 같이 적어줌.

9. 식당에서 퇴장.


※ 6번 관련, 특정 식당의 경우, 6인 이상이 식사하는 경우에 아예 18%정도의 tip 금액을 합산한 금액을 

   이 때 손님에게 줍니다. 이를 인지하지 않고 tip 금액을 추가로 계산하여 헌납하지 않도록 하세요.


※ 7번 관련, customer copy를 버리고 가는 사람이 많은데, 저는 꼭 팁 금액을 동일하게 적어서 보관합니다.

   딱 한 번 그런 일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팁을 4불 적었는데 서버가 9불로 착각, 추후 전화로 컴플레인)



그러니까 미국 식당 포스기(카드 결제 기기)에는 카드는 1회 긁되, 금액 입력은 추가 1회 입력이 가능해요.

바로 손님이 적시한 팁 금액을 추가로 입력하는 것이죠.

식사금액 + tax + tip 의 총합계액이 추후 자신의 은행 계좌에서 빠져나갑니다.




팁, 얼마나 내야 하나




이게 나름 핫한 이슈죠.

보통 '점심은 15%, 저녁은 20% 안팎'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위에 것이 '보통, 일반적으로'라는 말이지, 법적으로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거든요.


저도 그렇고,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위 관행을 가이드라인 삼을 뿐,

자신의 테이블을 담당한 서버의 태도나 음식의 질 등을 고려하여 위 금액에서 가감하기도 합니다.


서버의 서비스가 불친절한데 20%나 줄 수는 없잖아요.


마이애미의 한 식당에서 서버가 불친절해서 결제 금액의 1%만 준 기억이 있네요.




팁 문화, 좀 없어지면 안되나?




tip이라는 것이 한국과 같이 아예 없으면 좋을텐데 라는 생각이 있긴 합니다만,

이는 '나름대로' 미국의 고용 정책 중 하나라고 봅니다.


월마트 최저시급 9불로 올리네 마네 하는 뉴스를 본 적이 있으시다면, 

'식당에서 일하는 서버들도 시간당 9불도 받고, 팁도 받아챙기는거 아니야?'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state에 따라 서버들은 최저시급 대상자에서 제외인 경우가 있습니다. 


식당 서버들(Tipped Employees)의 경우, 다음과 같은 제도로 페이를 받게 됩니다. 

일단, 연방에서 정한 기준치가 있어요. 

이 법을 FLSA(Fari Labor Standards Act)라고 합니다. 


FLSA에 따르면, 팁 받는 근로자(Tipped Employees)는 팁 소득이 월 30불 이상인 경우로 규정됩니다.

 

a. 일반 wage 근로자 최저 시급 : 7.25불

b. 팁 받는 근로자 보장용 최저 시급 : 5.12불

c. 팁 받는 근로자 캐쉬 최저 시급 : 2.13불


위 3개를 잘 보시면, b+c = a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서버가 어떤 식당에서 고용을 받아 일을 하는데, 

해당 식당이 장사가 너무 안 돼서, 손님이 적게 들어 tip이 너무 적게 들어온 경우에

해당 서버에게 '다른 근로자의 최저 시급까지는 보장'하게 해 주는 것이죠.


예) Dennis라는 팁 근로자, 일 6시간, 주 5일, 4주 근무, but monthly tip income이 480불


Dennis의 월간 총 소득

   - 시급 소득 : 2.13불 * 6시간 * 5일 * 4주 = 255.6불

   - 팁 소득 : 480불

   = Total 735.6불 


만약, 식당 일 말고 다른 일을 했다면?

   - 7.25불 * 6시간 * 5일 * 4주 = 870불


이 870불보다 못 받는 경우에는 고용주가 870불까지 보장해서 줘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b가 이 얘기임)



위는 어디까지나 연방 가이드라인이며, 

주마다 기준이 제각각인데, 대략 3가지로 나뉩니다. (2016년 1월 기준)



A. State requires employers to pay tipped employees full state minimum wage

   (일반 시급노동자와 동일한 시급을 받게 하는 주)

   예) CA, NE 등 7개 주


B. State requires employers to pay workers above federal tipped minimum wage

   (c를 연방 기준인 2.13불보다는 높게 받게 하는 주)

   예) DE, FL, ME, MA 등 26개 주


C. State requires employers to pay workers as low as federal tipped minimum wage

   (c를 연방 기준은 2.13불고 동일하게 받게 하는 주)

   예) AL, GA, VA, NC, NJ 등 17개 주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 참조 바랍니다.


Wage and Hour Division (WHD) - Minimum wages for Tipped Employees -



최저 시급의 일부분을 고용주가 아닌 손님이 부담하는 구조가 되는 것이죠.

그래서 B나 C 지역의 식당에 서버직원이 그렇게 많아도 가게가 운영이 되는 것입니다.




팁은 서비스에 대한 손님의 의사 표현이다




미국의 대표적 인터넷 한인 커뮤니티인 미시USA에서는 이 팁 관련 이슈 글이 종종 보입니다.

분류를 하자면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1. 어떤 한인식당에서 서비스가 불친절하여, 팁을 적게 주고 나오자

   식당 아주머니가 쫓아나와서 '팁을 이 정도만 주는게 말이 되느냐!'고 따졌다는 사건 등


2. '저는 서비스가 마음에 안 들면 팁을 10% 미만으로 주고 나와요.'라는 의견에 대해

   '어머머 적어도 15% 이상은 줘야 정상이죠! 그래서 한인들이 욕먹고 다니는 것이라구욧!'이라는

   밑도 끝도 없는 '미주 줌마 부심'식 반박.



1번은 식당 직원이 개념이 없는 것이고, 2번은 노 코멘트 하겠습니다.


이건 좀 자기 최면 같은 것일 수 있는데, 팁을 내야 할 수 밖에 없는 사회라면

팁을 통해 서비스에 대하여 손님의 의견을 표현한다는 것이라 생각하는 건 어떨까요?


물론 힘들겠죠? 그래서 한국이 '돈만 많다면' 살기 좋은 나라입니다.



Sunday

May.31.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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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alavinka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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