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US story

[US] sheet 08. 미국 실내사격장 체험기





Saturday

Feb.14.2015 

Lynchburg Arms and Indoor Shooting Range

113 Sunburst Road, Lynchburg, VA 24501


권총을 쏴 보고 싶었던 예비군 외노자



대한민국의 정상적인 남자라면 대부분 군대를 경험했을 겁니다.

군복무 기간은 사람마다 다르지요. 36개월, 30개월, 24개월, 요즘에는 21개월이더군요. 

가장 생산성이 활발한 시기인 21개월째에 말년놀이하다가 전역이라... 

24개월 체제로의 복귀가 시급합니다. (아, 전 예비군 6년차입니다.)


PX조차 가격이 비싸져서 월급을 모두 식료품 및 사제 군용용품으로 소비해야만 하는 군인들에게

제대로 된 복지, 깨끗한 수통과 A급 모포 및 침낭을 지원해줬으면 합니다.

가장 아름답고 멋진 시기인 20대의 시절을 군대에서 보내는 것도 안 그래도 화가 나는데

의식주라도 제대로 제공해 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아무튼, 대한민국 군대에서는 주총이 K2입니다. (예비군은 M4와 칼빈소총입니다. 사격할때 터지지는 않을까 걱정입니다.)

권총은 주로 장교들만 착용하지요.

그렇기 때문에 군인들이 훈련소 및 자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총기는 매우 제한적입니다. 

K1, K2가 거의 대부분이죠. (병과에 따라 좀 더 다양할 수는 있습니다.)


요지는, 권총류를 사용하거나 손에 잡아볼 기회가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 봤습니다. 동네에 있는 실내 사격장으로요.



준비물


- 신분증

- 돈

- (안경착용자의 경우) 콘택트 렌즈 권장 (사격시, 보호안경을 착용해야하기 때문에 안경은 불편함)



체험기




▲ 실내사격장 외관입니다. 동네이름 + shooting range 로 검색하면, 주변의 사격장이 나올 겁니다.

    제가 간 곳의 이름은 [Lynchburg Arms and Indoor Shooting Range]




▲ 깜빡하고 장전한 총을 들고 들어가면 안 됩니다.





▲ 피스톨 강좌 교실도 있습니다.





▲ 메인 카운터에 있는 직원 할아버지. 해치지 않습니다. 총기도 추천해줍니다.




▲ 사진에 보이는 총 중 일반인이 만질 수 있는 총들은 모두 판매용입니다. 총기의 나라 다운 모습입니다. 

   총기 규제 이슈는 미국에서 매우 민감한 문제입니다. 



▲ 장총은 천불 안팎 했던거 같은데 기억이 안 나네요.





▲ 사격장 사용 가격표. 자세한 가격은 아래에 따로 설명합니다.





▲ 주말이라 그런지 웨이팅이 있었습니다. 대기하는 공간에서 차례를 기다리는 중.








▲ 사격장 이용시 안내 및 주의가 담긴 서류. 서명과 이름, 날짜를 적으면 됩니다.





▲ 대기하면서 사 둔 표적지를 클립으로 고정하고, 적당한 거리로 이동시킵니다.





▲ 첫 번째 총과 탄약. 글록입니다. 





▲ 이렇게 탄약 한 박스에는 50발의 실탄이 있습니다.





▲ 두 번째 총. 리볼버입니다. 밀덕이 아니라서 총기에 대한 제대로 된 이름은 기억 안 납니다.




▲ 5발씩 들어갑니다.




▲ 처음엔 재미있는데, 나중에 가면 50발 언제 다 쏘지 헉헉 거리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 거의 난사 수준입니다. 역시 대한민국 남자는 K2가 최고입니다.




비용 요약



- 사격장 이용료 : U$ 12.00 (1시간)

- 표적지 : U$ 1.00 (1장)

- 보호안경 대여료 : U$ 1.00 

- 보호귀마개 대여료 : U$ 1.00

- 글록 대여료 : U$ 10.00

- 글록 탄약 : U$ 19.99 (50발 1박스)

- 리볼버 대여료 : U$ 10.00

- 리볼버 탄약 : U$ 28.95

- Tax : U$ 4.44

Grand Total : U$ 88.38



체험 후기



- 사격장에 방문해서 사격하러 왔다고 말하면 이것저것 알려줍니다.

- 서류 읽고 서명하고, 표적지 고르고, 총 고르고, 탄약 고르고 기다립니다.

- 간단하게 어떻게 장전하고 쏘아야 하는지, 주의 사항은 무엇인지 등을 다시 알려줍니다.

- 차례가 되면 보호구를 착용하고 들어갑니다. (이 때부터 전부 셀프)

- 비어있는 레인에 가서 사격을 하면 됩니다.


- 영화에서 나오는 한손 권총 사격은 다 뻥입니다. 

- 가장 반동이 약하다는 글록조차도 반동이 상당합니다.

- 50발 생각보다 많습니다. 나중에는 탄창에 탄약 넣는 손가락이 아픕니다.


- 탄피는 주울 필요 없습니다.


- 사격이 끝나고 나면, 총구를 아래로 향한 채 조심스럽게 밖으로 나오면 됩니다. 


- 사격장에는 할아버지와 손자, 연인, 친구 등 다양한 그룹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 절반 정도는 자기 집에 보유하고 있는 자신의 총을 가져와서 쏘고 갑니다.



Friday, Mar.04.2016





* 다음 포스팅 예고 : UNC 방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