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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story

[US] sheet 11. 미국 운전면허증 교환 획득기 feat.DMV





Saturday

Mar.07.2015 

@ Lynchburg



들어가며



새로운 나라에 정착을 하게 되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것이 주거지와 이동수단입니다.

둘 중 하나라도 시원하게 해결되지 못하면 참 골치아프죠.

그리고 이 두 가지는 대체적으로 결합되어 발생하는데,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초기에는 렌트카를 통해서 어찌어찌 다니는데, 여행자나 단기 거주가 아닌 이상 

강력한 효력을 발휘하는 ID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실 겁니다.

그리고 미국에서는 그게 운전면허증입니다. 


일부 state에서는 신분증이 있어야만 투표를 할 수 있게 하는 선거 시스템이 있는데, 

운전면허증이 없는 고령자 등은 어떻게 해야 하느냐? 라는 이슈가 불거지고 있습니다.

이 정도로 미국에서는 운전면허증을 대체할 만한 신분증이 여권 이외에는 없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의 주민등록증과 유사한 Social Security Card는 신분증 기능이 제한되어 있거든요.


세상사가 다 그렇지만, 운전면허증을 발급받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만

주변에 있는 수많은 미국 운전면허증 소지자는 '별거 없다'는 반응을 보이죠. 

막상 당시에는 엄청 골칫거리였을 거라는거 다 압니다.


근데 이게 발급받고 나서 싹 잊어버리게 되거든요. 나에게는 끝난 일이니까요.

아직 발급받지 못한 자들에게는 참 답답한 일이죠.


그래서 저도 발급받을 때 메뉴얼을 작성해 두었습니다. 정확히 1년 전 이야기인데, 그 파일 보면서 작성하는 글이니까

꽤나 많이 도움이 되실 겁니다.


다른 분들에 비해서 눈물겨운 부분은 없습니다.

state마다, 각자 놓인 상황마다 필요한 서류들은 다를 수 있습니다.

같은 DMV에 가더라도, 담당 직원에 따라 처리 방식이 다를 수 있습니다. (진짜입니다. 이게 제일 운빨이죠.)

참고사항으로 보시되, 너무 걱정은 마시기 바랍니다.

시간은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실 거주지 주소는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운전면허증 실물 배송, 번호판 연장 등 각종 서류가 이 주소지로 날아감.)


이 글이 DMV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 DL(Driver's License) 교환 발급 프로세스 


※ 이 글은 '버지니아 주'에서 한국 DL을 미국 DL로 교환할 때의 경우입니다.

※ 2015년말 현재 운전면허 상호인정 약정을 체결한 state는 총 16개 주 입니다.

 - 메릴랜드, 버지니아, 워싱턴, 매사추세츠, 텍사스, 플로리다, 오레곤, 미시간, 아이다호, 앨라배마, 

   웨스트 버지니아, 아이오와, 콜로라도, 조지아, 아칸소, 사우스캐롤라이나

※ 뉴욕주 근방 5개주 (뉴욕, 뉴저지, 펜실베이니아, 코네티컷, 델라웨어)는 911테러 영향으로 약정 추진이 안 되고 있습니다.

※ 펜실베이니아 주의 경우, 2014년과 2015년에 각각 약정 체결 임박 뉴스만 보도기사 한 번씩 내보내고, 진전이 없는 걸로 압니다.


1. 필요 서류를 준비하여 해당 지역 DMV 방문

2. 작성 서류를 받아서 작성한 후, 순서가 되면 카운터로 이동

3. 정상 절차(서류 확인 등)를 밟은 후, 직원이 'DMV 발급 서류' 1장을 건네줌

  - 이 서류는 미 DMV → 한국 경찰청(한국 DL 발급처)로 DL 진위 여부 요청했다는 서류임

  - 한국 경찰청에서 저 팩스를 받으면, 이를 확인 후 DMV로 답변 팩스를 발송(하는게 원래 프로세스임)

  - 위 진위 확인이 보통 10영업일이 걸린다고 하고, 해당 결과를 메일(not e-mail)로 알려준다고는 하는데 

    10 영업일이 지나도 아무 메일이 없으면 DMV 재방문하는게 나음.


4. 1차 방문시 준비했던 모든 서류 & 3번서 받은 서류 1장을 가지고 DMV 2차 방문

5. 서류 체크 후, 즉석 사진 촬영 & 시력검사 & 발급 수수료 (3년짜리는 U$ 20)납부 후, 절차 마무리 

  - 이 때, 면허증 실물이 오기까지 사용 가능한 1달짜리 임시 면허증 서류(A4용지 크기)를 줍니다. 이거 가지고 다니세요.

6. 7~10 영업일 이내에 신청자 실 거주지 주소로 면허증 실물 메일이 날라옴.



< 글쓴이의 사례 >


1. 2월 3일 : DMV 1차 방문

2. 3월 4일 : DMV 2차 방문

3. 3월 7일 : DL 실물 메일 도착



2. DL 교환 발급 준비 서류 (VA 기준)


이 준비 서류는 버지니아 주 기준입니다.

거주 지역에 해당하는 대한민국 영사관 홈페이지에서 각 주 필요 서류를 따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의 모든 서류가 갖춰져 있지 않아도 발급은 가능(할지 모르긴)하나, 헛걸음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아래 리스트 중 내가 가지고 있다 싶은 서류는 되는 대로 다 챙겨가도록 합니다.


< 대사관 추천 준비 서류 >


1. 한국 DL 원본 (원본 가져가지 않으니까 걱정마세요)

2. (Proof of Identity - Primary doc.) 한국 여권 with 미국 비자 label, Form I-94

3. (Proof of Identity - Secondary doc.) SSN card OR 영사관 영사확인 공증본 

4. (Proof of legal presence in US) 미국 비자 관련 서류, Form I-94

5. (Proof of Virginia residency)

  - lease agreement (신청자의 이름이 명시되어 있어야 함)

  - pay stub_recent 2 mo. (급여명세서_최근 2개월치)

  - bank statement

  - various fee bill (water, electricity, gas, etc)

  - Form W-2_recent 18 mo. (tax return 작성 서류임)

  - USPS change address confirmation

6. (Proof of Social Security Number)

  - SSN card (실물카드)

  - Form W-2

  - Pay stub

7. etc

  - VA DMV Form DL-7, DL 1P  (인터넷 출력해서 기작성 가능/DMV에서 작성지 주기도 함)

  - VA DMV Driver's license request doc. (위와 동일)



< 글쓴이 신청 당시 상황 >


* 입국 초기(입국 후 2주 경과)였기 때문에 정확한 home address가 없었음. 당시 가지고 있던 주소는 다음 3개

  1. 최초 임시 거주지

  2. 회사 주소

  3. 새로 계약한 집 주소 (신청일로부터 약 2주 후에 입주 예정이었음)

 

* 가장 파워풀한 서류는 pay stub(급여명세서)였음. 해당 서류에 '새로 계약한 집 주소'가 명시되어 있었음.


* 이에 따라, 1차 방문시 메일 받는 주소를 1번으로 했으나, 

  2차 방문시 메일 받는 주소를 3번으로 변경함.


※ 실제로 우편물 받을 주소지가 적혀있는 공식적인 문서가 증빙 효력이 발생합니다.



< 글쓴이 실제 제출 서류 >


A. 1차 방문


  1. 한국 DL 원본 (원래는 스캔만 하고 돌려줘야함. 가끔 원본을 아예 가져가려는 직원도 있는데, 말해서 제지해야함)

  2. Proof of Identity - Primary doc.) 한국 여권 with 미국 비자 label, Form I-94

  3. (Proof of Identity - Secondary doc.) SSN card

  4. (Proof of legal presence in US) 미국 비자 관련 서류, Form I-94

  5. (Proof of Virginia residency)

    - lease agreement (신청자의 이름이 명시되어 있어야 함)

    - pay stub_recent 2 mo. (급여명세서_최근 2개월치)

    - various fee bill (water, electricity, gas, etc)

  6. (Proof of Social Security Number)

  - SSN card (실물카드)

  - Pay stub

  7. etc

  - VA DMV Form DL-7, DL 1P 

  - VA DMV Driver's license request doc.


B. 2차 방문


  1. 1차 방문시 가져갔던 서류 전부

  2. DMV customer Information form (1차 방문시, DMV 직원이 건네준 서류)

  3. (원래 이거 가지고 가야하는 서류_없어도 됨) Letter from Korea Police HQ



※ SSN card가 있으면 영사관 공증서류 없어도 됩니다.


※ 영사관 공증서류 발급 관련


1. 구비서류

  - 한국DL 원본 및 사본 각 1부

  - 유효한 여권 원본 및 사본 각 1부

  - 미국비자 원본 및 사본 각 1부

  - 거주지 확인 서류 원본 및 사본 각 1부


2. 신청방법

  - 영사관 직접 방문 접수 (대사관 건물이 아닌, 영사관 건물로 가셔야 합니다. 워싱턴DC지역 기준)


3. 수수료 

  - U$ 4 (Cash or money order)


4. 영사관 1층 사무실 內 복사기가 있으므로, 사본을 여기서 복사해도 됩니다.



3. 각종 발생 이슈



A. 한국에서 우편물이 안오는 경우


- 제 경우, 2월 3일 이후로 3주나 기다렸는데 한국 경찰서 메일이 오지 않았습니다.

- 그래서 DMV에 다시 찾아가서 물어보니, 한국에서 2월 6일에 메일 보냈다는 기록을 찾아줌. 

- 근데 내가 메일 못 받았다고 하니, 직원이 바로 VA DMV HQ사무실에 전화하고, 거기서 팩스를 바로 쏴 줌 (약 10분 소요)

- 따라서, 한국에서 메일이 안 날아오면 그냥 DMV 다시 가는게 속 편합니다.


B. 한국 운전면허증 교환 업무를 모르는 DMV 직원과 대면


- 한인이 많은 곳에 있는 DMV 직원들은 이 업무에 대해 인지하고 있겠지만, 제가 있는 곳은 DMV 직원이 해당 약정을 모릅니다.

- DMV에 가게 되면, 번호표를 발급해주는 카운터가 있는데, 이 직원이 '면허증 교환받더라도 DL test는 봐야합니다.'따위의

  근거 없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그냥 번호표만 받고 무시하면 됩니다.

- 만약, 번호표 순서를 기다려서 방문한 메인 카운터에서 직원이 저런 말을 하면, 상급자 DMV 직원을 요청하세요. 

- 카운터 뒤편에서 이리저리 감독하는 직원이 있을텐데, 이 상급자는 면허증 교환 약정을 인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C. 기타


- 면허증 기간 설정 (자체적 설정 불가, 비자 기간대로 강제 설정됨. 5년하고 싶었으나 3년으로 발급이 됨)


- DMV가 워낙 사람이 많고, 직원들 친절도 편차가 크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 위 준비대로만 해 가면 왠만하면 발급받을 수 있으니까 너무 걱정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 2015년 4월 보고 이후에, 과속 티켓 관련 정보 포스팅 나갑니다. 이 역시 메뉴얼 파일이 있는데, 역대급 걸작이라고 자평.

※ 제가 자동차랑 휴대폰은 직접 구매하지 않았기 때문에, 해당 포스팅은 따로 없습니다. 미시usa나 헤이코리안을 참조하세요.



Thursday, Mar.10.2016



※ 다음 포스팅 예고 : 섀넌도어 국립공원 방문기 (네, 미드 좋아하는 분이라면 한 번씩 들어봤을 그 섀넌도어~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