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란
블랙프라이데이란 이라는 글이 인터넷에 넘쳐나고 있기에 자세히는 안 쓰겠습니다.
미국에서는 매년 11월 넷째주 목요일이 땡스기빙데이, 추수감사절입니다.
이 날에 서로 선물을 주고 받는 문화가 있는데요.
저 날 이전까지 선물용 제품을 구매하느라 지갑이 소진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기 때문에
땡스기빙데이날 폭탄 세일을 진행하던 것이 관례가 되었습니다.
목요일 땡스기빙데이 / 금요일 세일 진행 (-> 이래서 블랙 '프라이데이')
한 번쯤은 경험해봐야 할 것 같아서, 목요일 저녁에 마트 세 군데 정도 들러봤습니다.
저 당시에는 제품별 가격 비교까지 해서 글을 써 볼까 라는 생각도 했었으나,
시간적 제약으로 인해서 간단한 감상기만 남깁니다.
간단 요약
미국에서 한 사이클을 경험해 본 결과, '상술이다'라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 극히 일부 히트 제품(정말 극소수의 제품)만 블프데이때 저렴하다.
- 나머지 제품은 이메일 뉴스레터 수시로 오는 것 체크해서 할인 폭 클 때 하는 것이 더 싸다.
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목요일 저녁 6시부터 마트가 문을 엽니다.
평소 24시간 마트 영업을 하는 곳들도 전날인 수요일 밤 10-12시에 매장을 닫아요.
그리고 준비를 한 후, 목요일 저녁 6시부터 새벽 1-2시까지 문을 여는 것이죠. 이 때가 사람이 가장 많이 몰림.
그리고 문을 닫은 후, 금요일 아침 8-10시 사이에 문을 한 번 더 엽니다. 그 이후로는 정상 영업.
마트별로 히트 상품을 내 걸어요. 이를 'Door Buster'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플레이스테이션_Uncharted package' U$299.99 (50불 할인)이라는 마트 일괄동일 할인제품에
각 마트별 Gift card 추가 증정 등을 더 걸어두는 식이죠.
참고로 저런 도어버스터로 나오는 제품조차 연중 평시에 간헐적으로 할인행사를 합니다.
TV요? 싸죠. 그런데 이 때보다는 오히려 1월 말이 더 싸답니다. (2월초에 열리는 슈퍼보울 타깃 할인행사)
베스트 바이(전자제품 판매 마트)에도 갔었어요.
게임타이틀 하나 (20불 할인하는거)를 사러 갔었는데, 제품이 동났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 그런가... 하고 집에 와서 베스트 바이 온라인으로 그 제품 할인가에 주문했습니다.
이게 인터넷이 없던 시절에는 할인율이 대단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온라인 판매가 대중화됨으로써 판매 채널이 다양화하고,
한국과 같은 외국에서 블프다~ 하면서 급작스레 쇼핑을 하는 뜨내기 고객들을 노리고
11월초에 가격을 미리 인상해버리는 꼼수(할인율 커 보이려고) 등이 만연하면서
미국인들도 이전처럼 블프 시즌에 열광하지는 않는답니다.
저도 정작 살 것들은 이미 온라인으로 다 주문을 끝내두고, 마트를 마실나간 것이었습니다.
정리하면
- 블프때 괜히 들떠서 지르지 말 것.
- 미국 거주하시는 분들은 그냥 온라인에서 살 것.
- 월마트, 베스트바이 이메일 뉴스레터 구독하다가 굿딜 뜨면 그 때 살 것.
Saturday
Apr.30.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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