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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story

[US] sheet 22. MLB 구장 방문기 3편_내셔널스 파크 (워싱턴 내셔널스)





Saturday

June.20.2015 

@ Nationals Park

1500 S Capitol St, Washington, DC 20003


워싱턴 DC에도 4대 스포츠 프로팀이 있다


미국의 4대 프로 스포츠는 다음과 같습니다. 그리고 각 스포츠 중 워싱턴 DC를 연고지로 하는 팀도 모두 존재합니다.

각 팀별 성적은 2015-2016시즌 글작성 현재시점입니다.


NFL (National Football League) / Washington Redskins / 미식축구 / 플레이오프 1차전(8강전 격) 패배

NBA (National Basketball Association) / Washington Wizards / 농구 / 남동부지구 5개팀 중 4위

NHL (National Hockey League) / Washington Capitals / 아이스하키 / 동부컨퍼런스 남동부지구 5개팀 중 1위 (30개 전체팀 1위이기도 함)

MLB (Major League Baseball) / Washiongton Nationals / 야구 / (15년)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5개팀 중 2위


각자 좋아하는 스포츠가 있기 마련이고, 그 팀이 가장 좋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저는 야구에 좀 더 관심이 있는지라, 워싱턴 내셔널즈가 좀 더 친숙하구요. 

아무래도 레드스킨즈와 캐피털즈가 워싱턴 주민들에게 더 인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이 중 야구팀인 워싱턴 내셔널즈는 워싱턴 주민들에게 크게 환영받고 있지 못하는 팀입니다.

왜 그런고 하니, 원래부터 워싱턴에 있던 팀이 아니거든요.


기억하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예전에 몬트리올 엑스포스란 팀이 MLB에 있었습니다.

캐나다 몬트리올에 위치한 팀이었지요. 1980년대까지는 알아주던 강팀이었으나, 

1994년 선수노조 파동으로 인한 리그 중단 후, 거침없는 추락을 전개한 팀이었습니다.

급기야 2002년에는 구단주가 팀을 MLB 사무국에 팔아버리고 플로리다 말린스로 넘어갔습니다.

2004년까지 나머지 29개 구단의 십시일반으로 버텨왔으나 결국에는 연고지 이전이라는 최후를 맞았습니다.

(엑스포스의 마지막 홈경기 선발투수는 김선우)


요즘처럼 TV 중계권 계약 파티가 이뤄지기 이전이었고,

몬트리올 시민들로부터의 인기도 많이 없었던 탓에 (이는 말린스도 마찬가지) 항상 재정난에 허덕였었죠.


당시 몬트리올의 이전 연고지로는 여러 곳이 있었습니다.

라스베거스(LV), 노포크(VA), 포틀랜드(OR), 샌안토니오(TX) 등이 있었으나 여러 문제로 인해 불발되었죠.


이때 나온 대안이 1972년 이래로 야구팀이 없던 연고지인 워싱턴 DC였습니다. 

(1961-71년도 워싱턴 세네터스가 존재, 이후 텍사스 레인저스로 연고지 이전)


허나 이도 쉽지 않았던 것이, 당시 워싱턴을 포함한 광역 연고지(응?)로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잡고 있었거든요.

파이가 나눠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이유에서 반대.

이에 MLB 사무국은 워싱턴 내셔널즈의 중계권을 볼티모어 오리올즈 구단주가 대주주로 있는 방송국에 넘기는 조건으로

연고지 이전에 합의하게 됩니다.


2005년부터 워싱턴으로 연고지를 이전한 이 팀은, 이름을 '워싱턴 내셔널즈'로 개명합니다.

2006년 새 구단주를 맞이한 이후, 팀 리빌딩에 들어가기 시작했고, 2010년대부터는 화려한 강팀으로 변신하게 됩니다.

'유리몸'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오드아이' 맥스 슈어저

'워싱턴의 희망이자 영원한 4번타자(로 제발 남아줘..)' 브라이스 하퍼 등 스타 선수들도 생겨났죠.

2014년에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통해 포스트시즌까지 진출했죠. (짝수해의 강자 SF에가 1승 3패 광탈)
2015년에는 '우승후보'라는 시즌초 전망을 무색케하는 무기력한 모습(8월 메츠 원정 스윕패 이후 나락)을 보이면서
정규시즌 종료 후 코치진이 전부 교체되었죠. (후임 감독 더스틴 베이커, 신수형을 보며 웃던 그 흑형)


내용 참조 : 나무위키 미러



그래도 이래나 저래나 야구는 미국의 4대 프로스포츠 중 하나입니다.

야구를 좋아하는 동네 꼬마팬들이라면 가장 가까운 야구팀을 응원하겠죠?



워싱턴 내셔널즈 vs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 토요일 오후 4시 경기였습니다. 워싱턴 메트로를 이용해서, 도보로 접근 가능한 구장이죠.




▲ 애틀랜타, 뉴욕과는 또 다른 분위기.




▲ 사람들로 인산인해. 빨간색 내셔널즈 머천다이즈의 물결.




▲ 야구장 내 먹거리 가격은 한국보다 폭리가 더 심합니다. 그래도 사람들은 먹어댑니다.




▲ 3루쪽 1층 내야석으로 앉았습니다. 티켓가격만 110불, 텍스 및 수수료 포함 122.75불.




▲ 오늘의 피츠버그 3루수, 킹캉! 그의 엉덩이 탐스러움은 메이져급이었습니다.




▲ 사람들로 가득찬 관중석.




▲ 팬서비스. 팀 티셔츠를 무작위로 던져줍니다.




▲ 우와, 정호형!




▲ 아웃.




▲ 미 동부지역의 명물, 쉑쉑버거가 야구장 안에 있습니다. 이건 좋죠?




▲ 4층에서 바라본 야구장. 미국 야구장은 구장마다 운영 방식이 조금씩 다릅니다. 

   꼭대기층 티켓으로도 전층 돌아다니는 것이 가능한 곳도 있고, 해당 층만 출입가능한 곳도 있습니다.

   대부분 구장 내 흡연은 금지입니다. (한번 출입하고 나서는 구장 내 야외 구역이라도 흡연 불가) 

   애틀랜타와 시카고 화이트삭스 등은 흡연공간이 있었습니다.




▲ 저 아저씨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야구 자체에 대한 집중, 미래에 대한 고민, 가족에 대한 걱정.




▲ 9회초 2사. 모든 관중이 기립했습니다. 왜냐하면 워싱턴 선발투수 맥스 슈어저의 퍼팩트 게임이 눈앞이었거든요.




▲ 허나 저 타자를 몸맞는 볼로 내보낸 후, 다음 타자를 플라이로 아웃. 퍼펙트 대신 노히터.




▲ 운이 좋은 날이었죠. MLB 직관 경기에서 노히터 관람.




▲ 관객들도 난리가 났습니다.




추후 다른 포스팅에서 언급할 예정인데, 미국에서 야구장 나들이를 한다는 것은 한국에서의 그것과 차원이 다릅니다. (비용이)

4인가족 기준으로 내야석 관람을 한다고 치면, 한국은 10만원 내외면 오케이인데, 미국은 티켓값만 하더라도 엄청나거든요.

그래도 4층 석으로 가더라도 재미는 있습니다. 야구 관람 문화는 차차 더 하기로 하죠.





Thursday, Apr.07.2016



※ 다음 포스팅 예고 : 2015년 7월 월간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