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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story

[US] sheet 01. 출발 그리고 도착






2015년 1월 20일(한국시간) 09시 30분.

대한항공 A380을 타고 출발했습니다. (frozen으로 인한 30분 출발 지연.)

첫 번째 글은 출국 첫 날까지, 두 번의 2015년 1월 20일까지를 다룹니다. (물론 한국에 갈 때는 하루를 잃어버리겠지요.)



~출국일자 확정 / 비자 준비


- 출국일 전까지 매일마다 하셔야 할 일은 

국내 인터넷 면세점 들어가서 적립금 매일 조금씩 받는 겁니다. 이거 꾸준히 하면 몇 만원은 나올거에요. 

ex) 롯데면세점 적립금 룰렛 돌리기



일반적인 학생비자와 달리, 저는 L-1B비자 (주재원 비자)를 준비해서 나갔습니다.

흔히 L-1비자라고 하는데, L-1비자에는 크게 A와 B로 나뉘어 있습니다.


L-1A 비자 : Chief나 Manager급 (부장급 이상이라고 보면 됨)

L-1B 비자 : 그 외 (부장급 미만 일반 직원) 


물론 찾아보면 사전적 의미가 나오는데, 대충 저런 느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는 미국 현지 변호사 사무실과 연락을 취하면서 서류 준비를 했습니다. 

일명 Blanket Petition 관련 서류인데, 이것저것 준비할 게 참 많았습니다.

2014년 12월 중순부터 며칠을 신경써가면서 준비했던 기억이 나네요.

따로 변호사 사무실을 끼지 않고 준비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간단하게 L-1비자의 구조를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거든요.


- 한국인 A씨가 미국에서 몇 년 동안 일하고자 한다.

- 근데 비자받고 미국들어와서 어디론가 숨어버리면? 미국 입장에서는 불법체류자가 늘어나겠죠?

- 그래서 L1비자는 보증인을 내세워야 승인이 가능합니다.


1. 실제로 A씨가 일할 예정인 미국 소재 회사 (미국 법인)의 신원 보증 (각종 서류들을 많이 구비해야 함)

2. 미국 소재 회사의 보증을 보증할 미국 변호사 자격증을 갖춘 변호사


- 위 두 개가 L1비자의 가장 핵심적인 key이에요. 저 2개가 없으면 L1비자는 절대로 승인이 안 납니다.


하여튼, 저 두 개를 포함해서 각종 영문서류를 출력하고 스캔하고 보내고 받고 하는 작업을 2주 가량 진행합니다.

실제로 간단 증빙 서류를 출력하는 것은 하루 이틀이면 충분해요.

그 외의 것들 (자기소개서, job description 등)을 작성하고, 수정하는 작업이 시간이 걸림.


추가적으로 L1비자 신청시 필요한 조건은 

[한국 회사에 취직해서 일하기 시작한 지 1년이 경과한 시점]입니다.

그래서 2014년 1월 2일에 입사한 저로서는 최소한 2015년 1월 2일까지 기다릴 수 밖에 없었어요. 

(위 1,2번 및 기타등등 원본 서류에 사람의 사인이 들어가는 서류들 날짜가 1월 2일 이후여야 됨)

그래서 저는 12월 중순에 잠깐 서류 준비하고, 1월 2일 이후까지 기다린 후, 추가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2015년의 첫 영업일이 1월 5일이었기에, 이후에 비자 절차가 진행되었습니다.


1월 5일 : 미국서 서류작업 진행완료

1월 9일 : 미국 원본서류 한국 도착 / 주한미국대사관 비자인터뷰 예약 완료 (13일자)

1월 13일 : 비자 인터뷰 

1월 15일 : 비자라벨 붙은 여권 택배로 받음

1월 20일 : 출국


대사관 비자인터뷰


서류 준비에 대해서는 제가 더 드릴 말씀은 없고, 비자 발급을 위해 대사관으로 가는 것 관련해서 얘기를 해 드릴게요.

대사관 내부는 폰 반입 금지라 따로 사진이 없습니다.


1. 돈

- 비자 인터뷰 예약시 비자 인터뷰 수수료 $200불 

(시티은행에 납부, 제가 할 때는 원화로 209,000원 들었음)

- 비자 인터뷰 당일 fraud방지 수수료 $500불 

(비자 인터뷰 당일 대사관 안에서 달러화로 납부, 카드 가능하나 본인 이름이 카드에 새겨져 있어야 사용 가능)


2. 비자 인터뷰

- 주한미국대사관 홈페이지에서 다양한 시간대 중에 선택해서 예약을 하면 되는데, 대충 오전시간대 아무거나 예약해도 됨.

- 실제로 가보면, 시간대별로 예약한 사람들을 모아서 인터뷰를 진행하는게 아니라, 

  먼저 와서 번호표 받고 기다리다가 진행하는 방식. (은행에서 은행업무 보는 것과 완전 똑같음)

  그러니까 빨리가서 기다리면 빨리 끝남.

 * 저는 10시에 예약하고 9시쯤 갔는데, 돈 내고 번호표 받고 인터뷰보고 대사관 나오니까 9시 40분이었음. 


3. 인터뷰 강도

- 서류에 하자가 없다면 보통 10분 이내로 끝나는 듯.

- 질문 3-7개 사이로 들어오는 듯.

- 대사관 내에 한국 직원이나 미국인이지만 한국말 의사소통이 가능한 직원들이 있기 때문에, 

  영어가 안통한다 싶으면 한국말로 인터뷰 진행해도 되겠습니다만, 그 정도 수준의 회화도 안되는데 미국비자를 받는 거는 좀 그렇죠?


4. 비자 택배로 받기

- 비자 인터뷰 패스 여부는 당일 인터뷰 중에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여권을 가져가거든요.

- 해당 여권은 보통 3-4일 내로 '일양택배'를 통해서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비자 라벨 스티커가 붙은 여권이 오는 거임.

 (저는 택배가 빨리 온 편이라 2일만에 왔어요.)


이렇게 비자 인터뷰가 끝남과 동시에 비행기 표를 발권했습니다. 1월 20일 화요일.



~출국일 전날



- 네, 짐을 싸면 되요.

- 호주 워홀 이야기때도 그랬듯이, 거의 모든 물품을 미국에서도 살 수 있습니다.

- 단, 다음 물품은 꼭 까지는 아니지만 (=안 가져가도 사는 데에 지장은 없지만) 매우 피곤해질 수 있습니다.



- 여권

- 국제운전면허증

- 비자 발급시, 대사관에서 내가 준비했던 서류에 도장찍어준 것들 일체

- 해외 사용 가능한 신용카드 (차 빌리는 사람 명의의 이름이 새겨진 거)


- 한국 멀티탭 1-2개 (220v)

- 어댑터 변환기 2개 (1개만 가져가면 여러모로 불편할 겁니다. 생활 규모에 따라 3개까지도 괜찮아요.)

- 철 젓가락 (한인마트를 제외하고는 젓가락 진짜 안 팝니다. 2주 동안 식당에서 비치해두는 나무젓가락 매번 챙겨서 집에서 라면먹고 그럼.)


- 한국 은행 관련 모든 문서들 (공인인증서같은거 말하는 거임)

- 한국서 출력할 수 있는 모든 공공기관 관련 서류 (국문 및 영문 2가지 버전 모두 / 등초본, 결혼증명서, 졸업증명서 등등)

  => 가족이 오는 경우, 배우자도 해당 비자에 딸려있는 배우자 비자를 신청해야 하는데, 한국서 발급한 결혼증명서 서류가 필수입니다.

       그러니까 최대한 넉넉하게 많이 출력해서 가지고 오세요.

- 농심 사천 짜파게티 (호주도 그랬고, 여기도 역시나 없네요.... 사천짜파게티 먹고 싶어요... 여기 주소가 뭐냐면...)


- 현금 미화 2000불 

=> 미국 은행 계좌 개설시, 호주와 마찬가지로 일정 조건 미만이면 월별 수수료를 물립니다. 이거 방지도 있고...

=> 도착하자마자 공항에서 나와서 렌트카부터 빌려야 할 겁니다. 일부 대도시를 제외하고는 도심에서 살지 않을 거면 반드시 차가 필요해요.

   한국처럼 서울 근교에서 산다고 대중교통 only로 생활하는 것이 매우 불편합니다. 

   미국은 무조건 자동차 문화. 그래서 렌트카 초기에 빌리는 거 감안한 돈을 들고가세요.

   아 물론 렌트카는 첫 날 계약할 때 크레딧카드나 데빗카드로 디파짓을 걸어야 하기 때문에 해외사용가능한 카드가 필수입니다.


- 손톱깎이 (제 몸에 맞는 손톱깎이가 아니면 안되는 스타일이라..)


- 안경

- 렌즈류

=> 다른 거는 아직 잘 모르겠는데, 안경이랑 렌즈는 미국에서 매우 비쌉니다. 보험이랑 엮여있어서 그래요.

 그러니까 안경이랑 렌즈류(일회용이건 소프트건)는 좀 무리해서라도 미리 사서 가지고 오세요.



* 다음은 출국일 전날까지 따로 해야할 일


- 집 정리 

- 생활 물품 미리 택배로 보낼 거 있으면 보내기

(우체국 EMS국제택배 하실거면 미리 예약하시고, 방문접수 할 수 있도록 하세요. 저 예약안하고 우체국 가서 접수하려다 죽는 줄 알았음.

 대충 옷이랑 신발만 택배로 보냈는데 4상자 33kg 나옴. 가격은 택배비 보험비 해서 50만원. 19일에 붙였는데 22일에 미국 현지 도착.)

- 휴대폰 장기정지 신청 (신분증, 비행기표 들고 근처 폰 대리점 가면 됨)

- 금융 관련 세팅할 거 있으면 미리 다 세팅하고 가기 (예적금, 신용카드 정리 등)

- 가족 및 주변 지인들에게 세이굿바이

- 인터넷 면세점 쇼핑

- 출국 당일 인천공항까지의 교통편 알아두기

- 기내수화물 / 붙이는 수화물 물품 분류


- 뭐 더 있을거같긴한데 저게 거의 다에요. 노트북 필요하시면 갖고 가시고. 

더 생각나면 업데이트 할게요. (기대는 마세요)


출국일 / 01.20.15.tue.


한국시간 기준


04시 20분 : 공항버스 탑승

05시 30분 : 인천공항 도착

05시 50분 : 티켓팅 줄 대기 시작. (늦게 오면 줄 좀 많이 기다려야해요. 100명은 기본으로 넘김)

06시 10분 : 대한항공 티켓팅 시작. 

06시 20분 : 티켓팅 완료. (대한항공 미주행은 붙이는 수화물 23kg 2개임)

06시 30분 : 입국장 진입. 면세점 지역 탐방 시작. 

07시 00분 : 인터넷 면세점 수령지에서 물품 수령

08시 40분 : PP카드(현대카드 레드 등 프리미엄 신용카드 사면 주는거, Priority Pass카드) 사용 가능한 라운지 中 마리나 라운지 이용

08시 50분 : 탑승구 앞 대기

09시 00분 : 탑승

09시 30분 : 출발 대기

10시 05분 : 이륙 (비행시간 약 13시간 30분. 억지로라도 잠 좀 자 두세요.)


이하 미국 시간 기준

2015년 1월 20일

09시 20분 : 애틀랜타 국제공항 도착

09시 50분 : 비자 심사 및 입국 심사 완료

10시 10분 : 일단 수화물 찾음. (국내선으로 한 번 갈아타는 일정이었으나, 일단 수화물을 찾고 다시 맡기는 과정이 있어야 함.)

10시 15분 : 국제선 => 국내선 환승 통로 동선에 있는 '국내선 환승자들 수화물 맡기는 데' 앞으로 도착

10시 20분 : 액체류 등의 면세물품을 붙이는 수화물에 쑤셔넣은 후에 다시 수화물을 맡김. 

  (저 환승통로에서 직원들이 짐맡기러 와~ 이러는데 홀려서 바로 줘 버리면 안 됩니다. 면세물품 산거 중에서 기내 반입 안 되는 거는

   여기서 짐 다시 맡기기 전에 무조건 붙이는 수화물에 넣고 나서 맡겨야 됨. 여기 부분은 따로 무게 더 안 재는 거 같아요.)

10시 50분 : 국내선 환승지역에서 간단하게 식사

12시 16분 : 버지니아 주 로아노크 공항으로 출발 

13시 40분 : 로아노크 공항 도착

13시 55분 : 짐 찾고 나옴

15시 00분 : 버지니아주 린치버그 도착

15시 20분 : 렌트카 빌림

15시 40분 : 숙소 도착. 짐정리

17시 00분 : 회사 도착

18시 30분 : 회식 시작

23시 00분 : 회식 끝.


기본적으로 주의해야 할 사항들은 위에 설명해 두었습니다.


인천~애틀랜타 (대한항공)

애틀랜타~로아노크 (델타항공)  


수화물 중간에 찾았다가 다시 맡기는 부분이 있는데, 델타항공은 원래 국내선 수화물은 1개부터 무조건 차지에요.

항공권 최초 예약시에 따로따로 끊긴 했느데, 델타항공 거 발권을 인천공항에서 해서 그런지 

추가 차지는 따로 안 물었네요. 


국제선 비행기 안에서 입국신고서 작성할텐데, 

솔직히 면세물품 금액 쓰는거 이거 제대로 검사하는지를 모르겠어요.

미국 비거주자는 100불 이상은 과세다 블라블라 써 있는데, (제가 대충 200불가량 됐음)

막상 입국하고 그럴때 면세품 검사는 안하더라구요. 

괜히 비행기 안에서 박스까고 영수증 버리고;;

이 부분은 다른 네이버 파워블로거들의 글을 한 번 검색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댓글로 알려주세요..)


한국 출국일(=미국 입국일) 이후



이 부분은 다른 날에, 다음 글에서 쓸게요.

한 가지만 알아두실 것은 

입국하자마자 될 수 있으면 I-94서류는 여러 부 출력해두세요. 그 중 한 부는 여권&국제운전면허증과 패키지로 소지하고 다니시구요.

I-94가 출입국기록 서류인데, 인터넷에서 공짜로 계속 뽑을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체류 관련 증명 서류를 요구하는 경우가 꽤 많은데, (SSA, DMV 등등.. 나중에 설명하겠음)

미국에서 판단하는 합법적 체류 여부에는 비자에 붙어있는 비자 라벨이 아니라, I-94입니다.

 (+비자 발급시에 도장찍어받은 각종 서류 / I-129나 DS2019 등등) 


그거 미리 출력해서 들고 다니세요.


씨유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