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12.06.06. - 12.06.12.
호주 시드니 생활 28주차입니다.
-사진 이야기
지난 목요일에 안티쉐프 리디아와 미리 이별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 친구가 2주 동안 고향 캄보디아로 홀리데이를 가는데, 제가 그 2주 끝나는 시점에서 일이 끝나기 때문에...
하나 둘 씩 이별을 하는군요.
28주차 일정 요약
12.06.06.수
16시 출근하는 날.
15시에 부재중 전화 한 통이 왔다. 다시 연락을 해 보니 네이슨. 사정이 생겨서 오늘 출근을 못한댄다.
그래서... 오래간만에 헤베와 나 2명이서 일함. 앤디형은 안쪽으로 들어감.
아오... 이 때의 체력 여파가 토요일까지 감.
집에 와서 멜버른 YHA 백팩커 예약 완료. 호화롭게 3인실 쓰고, 6박해서 198불.
그래서 케언즈랑 골드코스트는 거지처럼 살기로 다짐!
12.06.07.목
출근, 일.
리디아와의 마지막 근무날. 사진 한 방 같이 찍음.
12.06.08.금
출근, 일.
특기할 만한 사항 없음.
12.06.09.토
출근해보니 그닥 좋지 않은 상태.
오전반 핫산과 필립이 다 못 쳐냄. (뭐 나중에 알고보니 이 날이 레스토랑 신기록 경신일. 950명)
다 쳐내고 있는 와중에 21살 필 이라는 꼬맹이가 트라이얼을 다시 하러 옴.
3시간 정도 한 후에, 내가 몇 가지 물어본 후에 잭에게 가서 OK함.
오랜만에 01시 40분 마감 종료.
12.06.10.일
비가 주룩주룩 내리기 시작. 2월 한달 동안 매일 비내리는 것처럼, 6월의 시드니도 그렇게 좋은 날씨는 아니다.
집에서 푹 쉬다가 콜스 장 간단하게 본 후, 집으로 다시 감.
쉐어 사람들이랑 부대찌개 저녁에 소맥 한 잔을 함.
12.06.11.월
데이 오프. 참고로 이 날은 WA주를 제외한 나머지 호주 전역에서는 퍼블릭 홀리데이. 퀸즈 버스데이.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집 밖으로 나가기가 싫었다.
그래도 잠깐이라도 나가야지 하고 동네 극장에 가서 <프로메테우스>를 봤다.
그냥 그저 그랬다.
근데 DP(디지털프라임) 사람들은 나이 먹은 꼰대들이 왜이리 많은걸까.
무서워서 이거 어린 사람들이 글 하나 제대로 싸지를 수 있겠나.
12.06.12.화
출근해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21살 꼬맹이 필이 어제 하루만 일하고 더 이상 일을 안하기로 결정했단다.
토요일에 나랑 이야기할때는 '열심히 할 수 있습니다!' 이래놓고서,
막상 일을 할 때는 '힘들어요 ㅠㅠ' 이런 이야기를 자주 했다고 한다.
뭐 그러하다.
시간 금방 갑니다
호주에 온지가 엊그제 같은데...
라는 말은 솔직히 개 뻥이죠. 기억도 잘 안납니다.
그래도 올해 초, 1-2월 때만 하더라도 4월이 오겠니 하면서 크림필드 티켓을 사고 그랬는데...
5월에는 꼭 서핑캠프를 가고야 말겠어. 하지만 그 전에 지구종말이 오겠지...
이랬는데 아니 벌써 6월입니다. 그것도 6월 중순.
7개월째 살고 있는 이 쉐어하우스도, 좀있으면 5개월을 넘기는 이 제이미 이탈리안도
이번 달에 다 굿바이네요.
시드니 > 멜버른 > 시드니 > 케언즈 > 골드코스트 > 시드니 > 고 투더 홈
근 1달이나 되다보니 돈이 좀 많이 깨질듯..
여행하려면 돈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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